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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올림픽 끝날 때까지 새 총리 임명 안 해"…좌파연합 총리 후보 퇴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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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과반 지지 얻을 수 있는 인물이어야 예산·개혁안 추진 가능"
좌파 진영, 2주 진통 끝에 카스테 파리市 재정국장 총리 후보로 추대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파리올림픽이 끝나는 다음 달 중순까지는 새 총리를 임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달 초 실시된 총선에서 원내 1당을 차지한 좌파연합 신민중전선(NFP)이 이날 총리 후보로 루시 카스테(37) 파리시(市) 재정 국장을 내세웠지만 그를 임명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한 것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올림픽이 끝난 뒤 의회 과반의 지지를 받는 인물을 차기 총리로 임명하겠다는 입장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2 방송과 인터뷰에서 "올림픽이 8월 중순에 끝난다. 그때까지는 지금 상황을 바꿀 처지가 아니다"라며 "자칫 무질서가 초래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마크롱의 인터뷰는 그동안 단일 후보 추대 문제로 심한 내부 갈등을 빚었던 좌파연합이 "카스테 국장을 총리 후보로 정했다"고 발표한 직후 공개됐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NFP가 총리 후보를 발표한 지 불과 1시간 만에 마크롱 인터뷰가 방송을 탔다"고 보도했다. 

마크롱은 총리의 임명 조건으로 '의회 과반의 지지'를 내걸었다. 그는 "(총리 임명은) 어느 한 정당이 한 사람의 이름을 제시하는 그런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예산과 개혁안을 통과시키고 국가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의회에서) 과반을 확보하는 세력이 등장하느냐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마크롱은 총리와 내각 구성 권한을 요구하는 좌파연합을 향해 "(당신들이) 의회에서 다수를 차지했다고 말하는 건 잘못"이라고 했다. 좌파연합이나 범여권, 우파 공화당 등 누구도 자신의 공약을 (단독으로) 이행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번 총선에서 좌파연합은 182석, 범여권 중도는 168석, 극우정당 국민연합(RN)은 143석, 중도우파 공화당은 46석을 차지했다. 전체 의석은 577석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예산을 준비하고, 국가를 위한 결정을 내리려면 정부가 필요하기 때문에 올림픽이 끝난 후 가능한 한 빨리 정부를 구성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1년 내 추가 의회 해산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회 내 다수를 차지할 수 있는 세력이 안정을 원한다면 더 이상의 해산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좌파연합은 일제히 반발했다. 올리비에 포르 사회당 대표는 "마크롱이 선거 결과에 대한 수치스러운 도용을 시도하고 있다"며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위험을 무릅쓰고 선거를 실시했다면 그 결과를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뤼크 멜랑숑 LFI 대표는 "대통령은 자신의 (중도가 중심이 된) 공화국 전선을 우리에게 완력으로 강요하고 있다"고 말했다. 

급진 좌파인 '굴복하지 않는 프랑스(LFI)'와 사회당, 녹색당, 공산당 등으로 구성된 좌파연합은 총선이 끝난 지 2주일이 넘도록 총리 후보자 합의에 난항을 겪었다. 특히 좌파 진영 내 1, 2위 세력을 가진 LFI와 사회당이 서로 상대방이 내세운 후보를 거부하는 등 격렬하게 대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극적으로 카스테 국장이 4개 정당의 지지를 받는데 성공했지만, 마크롱 대통령이 반대 의사를 밝힘에 따라 실제로 그가 총리에 임명될 가능성은 희박해졌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카스테 국장은 일반인에게는 별로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파리정치대학(시앙스포)과 국립행정학교(ENA) 등 프랑스 공무원 엘리트 코스를 거쳤고 런던정경대(LSE)에서도 공부했다. 좌파연합은 그에 대해 "64세에 은퇴하는 것에 반대하는 사상 투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공공 서비스의 방어와 증진을 위한 연합 투쟁의 지도자"라고 했다. 카스테는 좌파연합의 총리 후보로 지명된 뒤 AFP 통신과 인터뷰에서 "(총리가 됐을 때 추진할) 최우선 과제는 마크롱 정부가 추진한 연금 개혁을 폐지하고 모든 사람이  공평한 몫을 지불하도록 대대적인 세제 개혁을 시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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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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