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서울시교육청은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에 따라 중학생 증가가 예상되는 인근 학교 교육여건을 개선하고자 기부채납 부지 내 '중학교 도시형 캠퍼스(신설형 제2캠퍼스 학교)' 설립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서울 지역 중학교 급에서 도시형 캠퍼스 신설이 추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학교는 202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한다.
설립예정지 현황도. [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 |
완성년도인 2029년 기준 이 도시형캠퍼스 학생 수는 504명에 18학급으로 예상된다. 학교명은 추후 본교 지정 등 설립 추진 시 정할 예정이다. 건축비는 서울시교육청 자체 예산으로 전액 부담한다.
도시형캠퍼스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상 분교 형태의 학교를 말한다. 적정규모 학교 육성 정책 중 하나인데, 교육 결손을 최소화하고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규모의 학교를 육성하는 정책이다. 이 정책에 따른 학교는 학생 수 등을 고려한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정규학교 설립 조건을 충족하기는 어렵지만 과밀학급 해소, 통학 여건 개선 등을 위하여 학교시설이 필요한 지역에 설치된다.
교육청은 학령인구 감소 추세에도 재건축·재개발이 이루어지는 특정 지역은 오히려 학생 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정규학교 신설 조건에 미치지 못해 정규학교 설립이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도시형캠퍼스는 본교와 공통의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급식, 체육장을 비롯한 학교시설 모든 분야에서 정규학교와 동일한 기준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둔촌동 지역에 중학교 도시형캠퍼스 설립을 적극 추진해 인근 학교의 교육여건을 개선하고 수요자 중심의 정책을 실현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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