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약물 링커 기반 항체-약물접합체(ADC) 전문 기업 '인투셀'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지난 26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인투셀은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인투셀은 리가켐바이오 공동 창업자인 박태교 대표이사가 2015년 설립한 ADC 플랫폼 연구개발 기업이다. 의약화학 분야 최고 전문가인 박태교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업계 최고 경영진 및 연구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최근 ADC는 표적항암제 시장에서 독성문제 및 내성의 한계를 극복하면서 각광받고 있다. ADC는 항체와 약물을 연결하는 링커 기술이 핵심이다 항체쪽 링커는 네비게이터 역할을 하는 항체를 표적으로 이동하는 동안 안정적으로 연결상태를 유지하며, 약물쪽 링커는 타겟 이동까지의 안정적인 연결은 물론 타겟 도착 후 침투, 분리되어 정상적으로 약효를 발생시키는 역할로 보다 난이도가 높은 기술이다.
인투셀 로고. [사진=인투셀] |
전 세계 ADC 분야에서 항체쪽 링커는 수십여 개 기업이 개발하여 7개 정도의 플랫폼이 주로 활용되고 있는 반면, 범용 약물쪽 링커는 전 세계에서 시젠 기술이 유일하며 인투셀이 새로운 기술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ADC로 신약을 개발하는 기업들은 항체 및 약물 링커 플랫폼을 반드시 이용해야만 한다.
인투셀의 핵심 플랫폼 기술인 OHPASTM(오파스)는 시젠 기술로는 연결할 수 없는 페놀계 약물을 접합할 수 있는 기술이며, 경쟁 플랫폼 대비 약효 지속성, 혈액 내 안정성 등의 측면에서 우수한 결과를 보였을 뿐 아니라 경쟁기술이 가진 면역세포 독성 문제까지 줄일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이다.
회사는 OHPASTM 외에도 정상세포에 대한 ADC의 비선택적 세포 내 유입을 최소화하는 PMTTM 플랫폼기술, 그리고 NexatecanTM과 같은 고유의 ADC 약물 기술도 이미 확보하고 있다.
박태교 인투셀 대표이사는 "인투셀은 신약 개발의 여러 난제 중 링커의 불안정성과 그에 수반하는 독성문제를 OHPASTM 플랫폼으로 해결했다"라며, "전 세계 다수 기업들의 신약 개발에 기여함으로서 인류 건강 증진에 이바지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시젠(Seagen)은 지난 2023년 화이자에 기업가치 약 430억 달러 규모에 인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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