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환자 과밀화 예방위해 중증도 따라 환자 분산 유도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라남도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응급실 과밀화 방지를 위해 경증 환자는 동네 병의원을 이용하도록 당부했다.
26일 전남도에 따르면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경증환자는 보건소 및 동네 병의원에서 증상 완화 치료를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또한 고령층이나 기저질환자를 포함한 중증 환자는 의사의 중증도 분류에 따라 입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체계를 정비했다.
코로나19 검사. [사진=뉴스핌 DB] |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6월에는 응급실 내원 코로나19 환자가 2240명, 7월에는 1만 1627명으로 증가했다.
현재 유행 중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KP3는 대체로 독감 수준의 치명률(0.1% 이내)을 보이지만, 고령층에게는 치명률이 높아 신속한 치료가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전남도는 지역 내 45개 의료기관과 협력해 입원이 필요한 환자가 적절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증상 악화 시 목포한국병원, 순천성가롤로병원, 화순전남대병원, 목포의료원, 순천의료원, 강진의료원 등 거점병원 6개소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했다.
도는 지난 23일 전남도의사회장, 전남도약사회장, 대한병원협회 부회장, 전남도요양병원협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감염병 대응 의료협의체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환자의 발생 현황과 재유행 대응을 위한 환자 관리 및 진료체계를 공유했다.
추석을 앞두고 전남도는 시군 담당자 및 보건소와 협력해 요양병원, 장기요양기관,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복지시설 등 감염 취약 시설에 대한 특별 점검을 내달 6일까지 실시한다.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도민이 적기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겠다"며 "손 씻기, 기침 예절, 실내 환기 등 예방 수칙을 꼭 실천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