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섹스(SENSEX30)지수 81,698.11(+611.90, +0.75%)
니프티50(NIFTY50) 25,010.60(+187.45, +0.76%)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26일 인도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뭄바이증권거래소(BSE)에서 산출하는 센섹스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5% 오른 8만1698.11포인트, 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의 벤치마크 지수인 니프티50지수는 0.76% 상승한 2만5010.6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역대 최고치는 경신하지 못했지만 니프티50지수는 또 한 번 2만 5000포인트를 돌파했다. 사상 두 번째로, 이날까지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2023년 7월 이후 최장 기간의 랠리를 펼쳤다고 로이터는 짚었다.
이날의 상승 재료는 단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9월 금리 인하 신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대를 모았던 잭슨홀 연설에서 "정책을 조정할 시간이 왔다"고 말한 데 더해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가 물가 안정에서 고용 지지로 옮겨갔음을 시사하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이 자신감을 얻었다.
로이터는 "미국의 양호한 물가상승률, 낮은 실업수당 청구 건수, 연준의 비둘기파적 의사록, 그리고 파월 의장의 발언이 글로벌 투자자 심리를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피스덤 리서치(Fisdom Research)의 니라브 카르케라 등 연구 분석가는 "연준이 9월 금리를 인하하면 외국인 투자가 촉진되고 전반적인 시장 심리라 개선될 것"이라며 "인도 증시의 모멘텀은 긍정적 상태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거짓 파이낸셜 서비스의 비노드 나이르 리서치 책임자는 "연준은 9월 금리 인하를 시사했고 이것이 미국 국채 수익률과 달러 지수에 반영됐다"며 "인하 폭에 대한 언급이 없었음에도 글로벌 시장의 랠리를 이끌었다"고 지적했다.
13개 주요 섹터 중 12개 섹터가 상승세를 연출했다. 미국에서 대부분의 수익을 창출하면서 미국 금리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정보기술(IT) 종목들이 강세를 보임에 따라 니프티 TI지수는 1.39% 상승했다.
금속 섹터의 오름세도 두드러졌다. 이 역시 연준의 금리 인하와 미국 달러 약세 소식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니프티 금속 지수는 2.16% 오르며 섹터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알루미늄 제조업체인 힌달코 인더스트리( Hindalco Industries)가 4% 가까운 상승률로 금속 지수 구성 종목 중 최고, 니프티50지수 구성 종목 중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반면 제약 기업인 자이더스 생명과학(Zydus Lifesciences)은 6% 급락했다. 경쟁사인 테바제약(Teva Pharma)이 미국 의약품 규제 기관으로부터 제네릭 약품에 대한 승인을 얻은 것을 악재로 받아들였다.
[그래픽=구글 캡처] 인도 증시 니프티50 지수 26일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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