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의 소비재 및 내구재 판매량이 아시아태평양 국가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고 현지 매체 민트가 25일 보도했다.
데이터 분석 기업 닐슨IQ(NielsenIQ)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인도는 아태 지역의 현대 무역 판매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압력에도 불구하고 현대 무역 판매는 가격 변동에 관계없이 두 자릿수의 거래량 성장을 이어가며 소비 회복력을 보여주었다"고 밝혔다.
현대 무역 판매는 슈퍼마켓·대형 마트·백화점·편의점과 같은 조직화한 대형 매장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의미한다.
보고서는 또한 "고가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점이 흥미롭다"면서 "프리미엄 가격대 부문이 일용소비재(FMCG) 판매의 약 40%, 기술 내구재 판매의 30%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이어 "FMCG 및 내구재 소비가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것은 인도 소비자들의 소비가 살아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인도에서는 온라인 채널이 빠르게 성장 중이지만 여전히 현대 무역 채널이 우선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품목별로 보면 비(非) 식품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큰 폭의 할인율과 비필수재에 대한 선호도 증가에 힘입어 식품보다 1.8배 더 빠르게 성장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한편 닐슨IQ는 인도의 2025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1분기 FMCG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8% 성장했다면서, 성장세가 전년 동기 대비로나 직전 분기 대비로나 둔화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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