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진주시는 오는 26일부터 9월9일까지 17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갈 '진주대첩 역사공원 내 공원지원시설에 대한 명칭 공모전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달 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진주대첩 역사공원은 총사업비 940억원을 들여 대지면적 1만 9870㎡에 연면적 7081㎡ 규모로 지하 1층과 지상층으로 조성됐다. 지하 1층은 149면의 주차장, 지상은 공원지원시설과 역사공원으로 구성됐다.
진주대첩 역사공원 조성 현장 [사진=진주시] 2024.08.23 |
공원지원시설은 전체 공원면적의 5%로 진주 관광종합안내소, 진주성 매표소, 공원 관리 운영을 위한 사무실, 카페&하모 굿즈샵 등으로 사용된다. 지붕은 PC스탠드를 이용해 평소에는 시민의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공연이 있을 시는 400~600명이 앉아 공연을 볼 수 있는 관람석으로 사용되도록 꾸며진다.
시는 진주대첩 역사공원 조성 사업이 장기간에 걸쳐 어렵게 추진된 만큼 장소의 중요성과 의미에 걸맞은 공원지원시설의 이름을 공모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진주대첩 역사공원 내 공원지원시설 명칭 공모전'의 주제는 1592년(임진년) 10월 진주대첩 1차 전투 시 백성이 의병이 되어 관군과 합심하여 진주성을 지킨 의병·호국정신이다.
의병·호국정신은 평등·나눔·인본정신을 근간으로 하는 진주정신으로 계승되어 걸인·기생독립단 만세운동(1919년), 소년운동(1920년), 형평운동(1923년), 진주 K-기업가정신(제2의 진주기적)으로 발현됨에 따라 나라를 지키고자 분연히 일어섰던 백성들의 모습을 형상화한 건축작품인 공원지원시설의 주제와 맞아떨어진다.
공모 작품은 실무부서 검토를 거쳐서 전문가 위원회와 시민소통위원회 심사를 통해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할 계획이며, 결과 발표는 개별통보 또는 시 홈페이지 새소식란에 게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과거의 문화유산을 계승하여 현재와 공존하면서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공간인 진주대첩 역사공원의 공원지원시설 명칭 공모에 시민들의 기발하면서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기다린다"며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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