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제17회 한국문화의 날 행사가 엄청난 인파와 함께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 행사는 브라질한인회(회장 김범진)가 주최하고 주브라질한국문화원(원장 김철홍)이 공동 주관 했으며, 한국 문화를 사랑하는 10만 명의 팬들이 한자리에 모여 축제를 즐겼다.
이번 한국문화의 날 행사는 작년과 다르게 페르난두 프레스치 광장 메인무대 뿐 아니라, 오스발드 안드라지문화원에서도 각종 행사가 진행되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상파울루 한국문화의 날 축제 'K팝 경연대회' 수상자들 [사진=주브라질 한국문화원] 2024.08.23 alice09@newspim.com |
문화원에서 이틀간 진행된 프로그램은 주브라질 한국문화 원이 주최한 한국문화 세미나('K-Debate', USP대학 및 UFF대학 협업), 이수지 작가의 동화책을 활용한 그림 워크숍(아동 대상, 현지 출판사 협업), 한-브라질 재 즈듀오(전송이, Vinicius Gomes)의 버스킹 공연, 상파울루 음악학교 학생들의 합 창공연, 교육원이 주최한 유학 상담회, 현지 교민들로 구성된 예술단체가 미술·도자기·캘리그래피 전시회 등 이틀 간 총 13개 행사가 이루어졌다.
이곳에서 관람객들은 여유롭고 차분하게 각종 행사를 즐기는 모습이었으며, 한국문 화 세미나의 경우 약 70석 규모의 행사장이 만석을 이루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메인 행사장에서는 현지 교민의 한국문화공연, 케이팝 커버 댄스 경연 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졌으며, 하이라이트는 한국 남성 아이돌 그룹 엔티엑스(NTX)의 공연이었다.
특히 브라질 팬들을 위한 특별히 준비한 브라질의 유명 가수 빅토르 클레이의 쏘울(Sol) 곡을 포르투갈어로 선보이며, 수천 명 의 관중들이 함께 떼창을 하는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상파울루 출신의 줄리아는 "브라질은 한국 문화를 매우 환영하며 빠르게 받아들 이고 있다. 특히 드라마와 케이팝과 같은 콘텐츠는 제 부모님과 조부모님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좋다"라고 전했다.
메인 행사장 주변에는 40여 개의 다양한 푸드코트가 설치되어 한국 길거리 음식 과 컵밥을 포함한 여러 한식 메뉴가 제공되었으며, 행사장 인근에서는 축제기간 동안 많은 한식당들이 특별메뉴 혹은 할인메뉴를 제공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채진원 주상파울루총영사는 "이번 페스티벌의 성공은 브라질 사람들의 뜨거운 한 국문화 사랑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 되었으며,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김철홍 문화원장은 "앞으로도 브라질에서 좋은 한국문화를 많이 소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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