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관계 잘 유지해야 미래로 나아갈 수 있어"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의원(창원시성산구)이 오는 23일 국회에서 한화그룹 사업재편의 문제와 노사관계 전망 토론회를 개최한다.
허 의원과 윤종오 진보당 의원(울산북구), 전국금속노조 공동 주최로 열리는 이날 토론회는 한화그룹의 사업 확장 및 재편 과정에서의 노사관계 문제를 주제로 다룰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제22대 총선에 출마 선언한 허성무 전 창원시장. 2023.10.19 pangbin@newspim.com |
허 의원실은 "특히 대우조선 인수 과정에서 불거진 기본적 노사관계를 인정하지 않는 경영진의 태도에 대한 지적과 함께 국가 전략산업이 망라된 주요 그룹사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주제 발표와 토론이 이날 토론회의 주요 쟁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토론회는 한화그룹 노사관계의 특징과 최근 경영상의 흐름이 한화그룹을 구성하는 각 계열사의 노동자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합리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론 발제를 맡은 황현일 창원대 교수는 미리 배포된 자료집에서 한화그룹 노사관계의 특징을 "노조를 대등한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는 태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계열사 노사관계의 책임성 약화를 낳아 노사갈등의 장기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발제를 맡은 송덕용 회계사는 "한화그룹 지배구조 변화를 분석하고 산업과 현장에 미치는 의미, 특히 계열사에 리스크가 증가하는 의사결정의 함의를 진단한다"고 했다.
허 의원은 미리 배포된 자료집 축사를 통해 "자본주의 산업사회에서 기업과 노동은 함께 가는 동반자"라며 "두 당사자가 수평적 관계를 잘 유지할 때 두 바퀴는 수레를 잘 이끌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과 노동이 유기적으로 잘 결합하여 미래로 나아가는 길을 찾아야 한다는 점에서 한화그룹 노사관계가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발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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