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노동

속보

더보기

제주형 외국인 정책 개발 위한 공동 학술대회 개최

기사입력 : 2024년08월22일 13:02

최종수정 : 2024년08월22일 13:12

제주, 외국인 비중 전국 2위...다문화 혼인비중 1위·다문화 출생 비중 2위
지역 맞춤 이민정책 필요, " 제주형 이민정책 체계로의 전환해야"
한국이민정책학회·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 공동학술대회

[서울=뉴스핌] 정태선 기자 = 한국 이민정책학회와 제주대학교 탐라 문화 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2024년 공동 학술대회'가 20일 제주대학교에서 열렸다.

이번 학술대회는 '제주형 외국인 정책 개발을 위한 진단과 과제'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제주도의 이민정책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행사에는 한국 이민정책학회 회장인 임동진 순천향대 교수를 비롯해 제주특별자치도 오영훈 도지사, 제주 출입국·외국인청 차용호 청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오영훈 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제주도가 인구 대비 외국인 비중이 전국 2위, 다문화 혼인 비중 1위, 다문화 출생 비중 2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제주만의 특색 있는 외국인 정책을 통해 글로벌 인재들과 함께 도약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외국인의 신규 유입부터 정착까지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으로 통합적인 인구·이민 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행사가 외국인이 더 머물고 싶고, 살고 싶은 제주만의 외국인 정책을 설계할 수 있는 미래 대안에 대해 어린 조언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이민정책학회 제공]

차용호 청장은 배상업 법무부 출입국·외국인 정책본부장의 축사를 대독하며, 저출생 추세 속에서 지역 활성화를 위한 외국인 이민 확대가 하나의 활로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법무부가 "지역의 이민 수요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기반 이민정책을 주요 과제로 삼고, 지자체들의 수요에 부합하는 이민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역 이민정책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높이고, 지역 인구·이민 정책을 위한 참신한 정책 아이디어가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제주대학교 탐라 문화 연구원의 김치완 원장은 기조 강연을 통해 인구 대위기 시대에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지역 맞춤 이민정책을 통해 세계 도시, 범세계인의 제주도가 될 수 있는 제주형 이민정책 체계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일 제주대학교에서 열린 학술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제주형 외국인 정책에 대해 논의했다. [이민정책학회 제공]

이어서 진행된 세션에서는 다양한 주제가 다루어졌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조동성 AI 경영학회 회장이 기조 강연을 통해 AI 경영 시대 국가·지방·기업·대학 경영의 적극적인 실천을 위해서는 제주특별자치도가 핵심적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우영옥 이주사회통합정책 연구소 박사가 유학생 활용 정책에 관해 발표했다. 그는 지역 산업 맞춤형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개발 및 안정적인 취업과 정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학-관-민간의 긴밀한 협조 관계를 이루고, 우수한 외국인 학생의 정착을 유도하기 위하여 석·박사 지도교수로부터 '영주자격 추천 제도'를 신설할 것을 제안했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김도균 제주한라대 특임교수가 제주의 지리적, 환경적 강점을 살릴 수 있도록 무사증 입국 제도인 디지털 노마드 비자, K-ETA(전자여행 허가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김상훈 나오미 센터 사무국장이 제주 농업 외국인 인력의 현황분석을 바탕으로 제주 농촌 거주증 제도(안)를 통해 제주특별자치도의 지리적 특성을 고려한 인력정책의 실천과제를 제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제주형 이민정책의 발전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으며, 이를 통해 제주도가 글로벌 인재들과 함께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wind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