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여론조사] '기준금리 인하' 의견 51.1%, 지역·이념 격차 없었다

기사입력 : 2024년08월22일 06:00

최종수정 : 2024년08월22일 06:00

미디어리서치·뉴스핌 정례 여론조사
'금리 동결' 33.0%, '잘 모름' 15.9%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미국이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인하를 결정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도 기준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여론이 힘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8월 19일~20일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여론조사에서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는 어떤 방향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한가'라는 질문에 응답자들의 51.1%는 '기준금리 인하' 응답을 택했다. '기준금리 동결'은 33.0%, '잘 모름'은 15.9%였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2024.08.21 dedanhi@newspim.com

'기준금리 인하'를 요구한 응답자들은 남성이 55.1%, 여성 47.2%로 남성이 많았고, 만 18세~29세에서 49.0%, 30대 49.8%로 20~30대에서도 과반에 가까웠다. 우리 경제의 허리에 해당하는 중년층에서는 40대 52.2%, 50대 53.4%, 60대 59.3%로 과반을 훌쩍 뛰어넘었다. 70대 이상에서는 40.3%로 크게 줄었다.

지역별·이념별 차이도 없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응답자의 55.1%가 '기준금리 인하'를 요구해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고, 부산·울산·경남의 52.8%, 경기·인천의 52.6%, 서울의 51.4%, 광주·전남·전북의 49.7%, 강원·제주의 46.1%, 대전·충청·세종의 43.1% 순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55.0%, 국민의힘 지지층의 50.3%가 '기준금리 인하'를 요구했고,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51.1%, 개혁신당 지지층의 62.6%, 진보당 지지층의 56.4%, 새로운 미래 지지층의 40.3%가 지지했다. 기타정당 지지층은 52.9%가 '기준금리 인하'를 택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못한다'를 선택한 층의 52.3%가 '기준금리 인하'를 선택했으며, '잘한다'를 선택한 층도 50.8%가 '기준금리 인하'를 요구했다.

'기준금리 동결' 의견은 남성 33.3%, 여성 32.7%로 큰 차이가 없었으며, 만 18세~29세 38.7%, 30대 37.8%, 40대 35.6%, 50대 35.3%, 60대 28.8%, 70대 이상 20.2%로 나이가 어릴수록 '동결' 요구가 높았다.

지역별로 가장 동결 응답이 높았던 지역은 각각 37.9%의 응답률을 보인 경기·인천과 강원·제주였으며 뒤를 이어 대전·충청·세종 33.4%, 서울 32.8%, 광주·전남·전북 29.5%, 대구·경북 28.2%, 부산·울산·경남 26.3% 순이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 김대은 대표는 이에 대해 "기준금리 인하를 찬성한다는 응답이 과반수가 넘게 나왔으나 금통위는 이번에도 현상 유지를 결정하며 집값을 경계하는 다소 매파적인 메시지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이유는 금통위가 금리를 낮췄다가는 주택 가격과 가계대출을 자극해 집값 급등의 원흉이라는 비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넉달 연속 2%대를 이어가고 있고, 연방준비제도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금리 인하 환경이 만들어졌고, 원·달러 환율은 1300원대로 중반으로 내려왔다"며 "고물가와 고금리 장기화에 민간소비와 투자 등 내수 부진 우려가 높아진 상태라 금리 인하에 대한 목소리는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2.5%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