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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출신에 이미지 개선 맡긴 롯데하이마트...가전양판 한계 극복

기사입력 : 2024년08월21일 08:12

최종수정 : 2024년08월21일 08:12

리브랜딩 전략 수립하고 새 슬로건·비전 공개
'가전이 쉬워지는 곳·가전 Life 평생 케어' 발표
가전 평생 케어로 오프라인 경쟁력 강화 초점
무신사 출신 마케팅 전문가 영입해 변화 꿈꿔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롯데하이마트가 단순 가전 판매에서 벗어나 생애 주기별 가전을 평생 케어해 주는 종합 서비스 기업으로 혁신에 나선다. 이를 위해 리브랜딩 전략을 세우고 이례적으로 외부에서 마케팅 전문 인력도 수혈했다.

◆'가전이 쉬워지는 곳' 새 슬로건 발표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리브랜딩 계획을 세우고 새 슬로건과 비전을 발표했다. 롯데하이마트의 새 슬로건은 '가전이 쉬워지는 곳. 롯데하이마트'로, 새 비전은 '가전 Life 평생 케어'로 각각 설정했다.

단순 가전제품 판매에 그치지 않고 상담부터 설치, 사후 관리까지 오프라인의 강점을 살려 고객들에게 밀착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이를 위해 가전을 구매하는 생애 주기별로 데이터를 만들어, 맞춤형 서비스와 제품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롯데하이마트 새 슬로건과 비전 [사진=롯데하이마트]

실제로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홈 만능 해결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홈 만능 해결 서비스'는 수리, 클리닝, 이전 설치, 연장 보험, 인테리어 등 고객의 생애 주기 전반을 케어하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의 올 상반기 매출액만 151억 원으로, 올해 400억 원가량의 매출을 내다보고 있다. 작년(213억 원)보다 두 배가량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올 하반기부터 방범과 방재, 돌봄 서비스를 더해 '하이마트 안심 케어' 서비스로 고도화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홈캠, 도어락, 화재 감지기, 가스 차단기, 노약자 위치추적 태그, 펫 케어 상품을 추가할 예정이다.

TV나 냉장고, 에어컨 등 고가 가전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오프라인 중심의 롯데하이마트는 실적 부진과 함께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실적 매출 하락세는 길어지고 있다. 올 상반기 롯데하이마트의 매출은 1조114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7% 줄었고, 지난 2022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35.5% 줄었다. 올 상반기 영업손실은 133억 원으로 전년 동기(-180억 원)보다 손실 폭을 줄였다는 게 위안 거리다.

매출이 부진한 점포를 폐점하거나 리뉴얼하고 희망퇴직까지 단행하는 등 혹독한 구조조정이 불가피했다.

◆'무신사랑해' 만든 마케팅 전문가 영입

체질 개선에 나선 롯데하이마트는 가전 양판점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경기에 상관없이 늘 방문하고 싶은 롯데하이마트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마케팅 전문가도 외부에서 영입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 2월 무신사 출신의 서은희 상무보를 영입, 마케팅부문장을 맡겼다. 1977년생인 서은희 상무는 무신사 이전에 이베이코리아 G마켓과 옥션에서 각각 마케팅 팀장과 실장을 맡은 마케팅 전문가다.

2020년부터 무신사 마케팅본부장을 지내며 '다 무신사랑해'라는 캠페인을 만들어 고정 팬층을 확보하는 데 공을 세운 바 있다. 공격적인 TV 마케팅과 '무신사랑해'라는 메시지로 고객 충성도를 확보하고 무신사를 접해 보지 않은 3040 고객까지 끌어들이는 효과를 봤다.

롯데하이마트 본사사옥 전경 [사진=롯데하이마트]

특히 롯데하이마트 내부에서는 이례적인 외부 인사로, 이 같은 획기적인 마케팅 전략을 롯데하이마트에도 구사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내부 인사가 승진하거나 롯데지주나 롯데쇼핑 인사가 부문장을 맡아 왔다. 실제로 롯데하이마트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대형 가전 통합 부문장이나 운영본부장을 비롯한 사내 12명의 미등기 임원 중 서 상무가 유일한 외부 출신이다.

남창희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는 지난달 CEO IR DAY에서 "고객이 가전제품에 대해 경험하는 모든 단계를 처음부터 끝까지 케어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달 1일 판촉 사원 1400명을 직접 고용하며 전문 상담이 가능한 인적 인프라를 구축했다. 또 연말까지 취급 브랜드 수를 작년보다 4배 이상 확대해 삼성·LG 외 고객들이 선택할 수 있는 품목을 늘리기로 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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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국민의힘 48.5%·민주 38.8%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역전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0~2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다음 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나'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48.5% ▲더불어민주당 38.8%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1.3% ▲진보당 0.4% ▲기타 다른정당 1.7% ▲지지정당 없음 5.4%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40.4%→38.8%)은 1.6% 포인트(p) 하락했고, 국민의힘(40.0%→48.5%)은 8.5%p 상승하며 양당 간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0.4%p(민주당 우세)→9.7%p(국민의힘 우세)로 벌어졌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주당은 탄핵 국면을 거치며 국민의힘과 지지율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지기도 했으나 한 달여 만에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9일 뉴스핌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50.0%, 국민의힘은 23.1%로 지지율 격차가 26.9%p에 달했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9.9%)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인 지난해 12월 20일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은 47.5%, 국민의힘은 29.6%로 17.9%p차이였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8%) 이번 조사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남성은 ▲국민의힘 49.2% ▲민주당 37.5%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1.8% ▲지지정당 없음 6.0%로, 여성은 ▲국민의힘 47.8% ▲민주당 40.1%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0.7% ▲지지정당 없음 4.8%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다. 만18~29세는 ▲국민의힘 48.0% ▲민주당 37.5%로, 30대는 ▲국민의힘 55.1% ▲민주당 34.5%, 40대는 ▲국민의힘 36.8% ▲민주당 49.4%, 50대는 ▲국민의힘 37.5% ▲민주당 46.8%, 60대는 ▲국민의힘 56.5% ▲민주당 34.7%,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61.0% ▲민주당 26.6%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 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50.5% ▲민주당 40.2%, 경기·인천 ▲국민의힘 48.6% ▲민주당 38.2%,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53.8% ▲민주당 38.4%, 강원·제주 ▲국민의힘 27.7% ▲민주당 56.8%,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54.3% ▲민주당 33.4%, 대구·경북 ▲국민의힘 60.1% ▲민주당 25.7%, 광주·전남·전북 ▲국민의힘 26.8% ▲민주당 52.4%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고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비상계엄 선포 47일 만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구속되는 등 정치적 파장이 커지면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급상승하고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하는 현상이 이어졌다"면서 "국민의힘 상승 원인으로는 민주당 등 야 6당이 발의한 내란 특검법 수정안에 외환 혐의를 추가하는 등 안보 불안을 초래하면서 보수가 결집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카톡 검열' 논란을 비롯해 민주당에 우호적인 20·30세대와 중도층이 등을 돌린 것도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는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민주당의 '폭주 고질병'은 더 싫다는 국민적 반감 때문"이라며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협박 및 고발 등 수권정당의 모습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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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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