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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군복무 크레딧 강화에 재정당국 당혹…"연금과 복지 분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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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연금개혁으로 출산·군복무 크레딧 강화
오는 2055년 연기금 고갈…재정당국은 '당황'
전문가 "국민연금과 복지정책 서로 분리해야"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정부가 국민연금 개혁안에 출산·군복무 크레딧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는다.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행위에 대한 보상책을 늘리는 방안 중 하나로 연금 가입기간을 인정해주겠다는 뜻이다.

다만 국민연금 기금이 오는 2055년 고갈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크레딧 강화로 재정이 흔들릴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국민연금과 복지정책을 분리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 출산 크레딧 '첫째아'부터…군복무 가입기간 전체 인정

21일 정부에 따르면 이르면 내달 초 발표되는 연금개혁안에는 출산·군복무 크레딧의 범위를 늘리는 방안이 포함된다. 지난해 복지부가 발표한 제5차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에는 이런 내용이 이미 담겨 있다.

출산 크레딧은 여성이 출산과 양육으로 노동시장을 이탈해 연금 수급권을 획득할 수 없는 현상이 나타나자 이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07년 도입됐다. 여성의 노후 빈곤을 해결하자는 취지다.

신생아 [사진=게티이미지] 2024.08.20 plum@newspim.com

현재 출산 크레딧은 자녀가 2명 이상인 국민연금 가입자 또는 가입자였던 자가 노령연금(조기노령연금) 수급권을 취득하게 되면 가입기간을 추가 산입해주는 제도다. 2명 이상은 12개월, 3명 이상은 18개월(상한 50개월)이 인정된다.

그러나 출산 크레딧이 범위가 둘째아 이상으로 설정되다 보니 실제 혜택을 받는 이들이 드물어지고 있다. 특히 아이를 낳아도 출산 크레딧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자 저출산 대응 대책으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다.

군 복무 크레딧의 경우 2008년 이후 군에 입대하고 6개월 이상 현역병이나 사회복무요원(공익 근무요원) 등으로 복무한 자에 대해 복무기간 6개월을 연금 가입기간으로 인정해 주는 제도다.

하지만 군 복무 크레딧을 운영하는 해외 선진국의 경우 복무 또는 의무 봉사를 한 기간에 대해 크레딧을 제공하고 있다. 군 복무 크레딧의 보상이 너무 작다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다.

정부는 이러한 지적을 수용해 출산 크레딧 지원 대상을 둘째아 이상에서 첫째아로 완화하고 인정 시점을 출산이 발생하는 시점으로 변경해 즉각적인 보상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군 복무 크레딧의 가입 인정기간도 전체 복무 기간으로 넓힌다.

◆ 출산 크레딧, 2088년까지 102조 소요…"연금-복지 분리 필요"

정부가 출산·군복무 크레딧을 강화하고자 하는 이유는 사회 가치 실현이라는 목적이 있다. 그러나 연기금을 운용하는 재정당국은 당황스럽다는 입장이다. 국민연금 고갈 시점이 오는 2055년으로 성큼 다가왔는데 천문학적인 재정 투입은 재정 건전성을 흔든다는 이유에서다.

출산 크레딧의 재원은 국고 30%, 연기금 70%로 충당된다.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현행 출산크레딧 제도를 유지하면 오는 2088년까지 소요되는 재정은 총 102조6000억원에 이른다. 만약 출산 크레딧이 확대될 경우 소요 재정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사회적 가치에 대한 보상책을 연기금으로 충당하는 구조를 전환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명예연구위원(전 한국연금학회장)은 "출산 크레딧은 저출생 대응 정책이라고 하기에 기대효과가 현저히 낮다"며 "특히 우리나라는 부가 많은 소위 부자일수록 출산율이 높은 경향이 있다. 출산 크레딧은 소득이 역진적으로 분배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고가 30% 투입되는 출산 크레딧을 늘리게 되면 결국 미래세대에게 부담을 떠넘기는 셈"이라며 "OECD 주요 국가에서는 국민연금과 복지정책을 분리하고 있다. 출산에 대한 보상은 연기금이 아니라 정부가 별도로 지원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plu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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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온누리상품권 18년 만에 개편 [세종=뉴스핌] 오종원 기자 = 정부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의 일률적인 7% 구매 할인을 내년부터 5%로 낮추는 대신 사용처에 따라 최대 5%를 추가 환급한다. 전통시장에서 사용하면 총 10%, 지방 골목상권에서는 8%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일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전통시장·지방상권 소비 촉진을 위한 온누리상품권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온누리상품권 제도가 전면 개편되는 것은 2009년 도입 이후 18년 만이다. 이번 개편은 온누리상품권을 전통시장과 지방상권 소비를 유도하는 정책 수단으로 재설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골목형상점가 지정 기준도 지역 재정 여건에 따라 차등화하고, 관광·민간 플랫폼과의 연계를 확대한다. [AI 일러스트=오종원 기자] 2026.09.30 jongwon3454@newspim.com ◆ 선할인 줄이고 사용처별 환급...전통시장 혜택 10% 현재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은 사용처와 관계없이 구매 단계에서 7%를 할인받는다. 내년부터는 구매 할인율을 5%로 조정한 뒤 실제 사용처에 따라 추가 환급을 제공한다. 전통시장에서 사용하면 결제액의 5%를 환급해 구매 할인을 포함한 전체 혜택이 10%로 높아진다. 지방 골목상권에서는 3%를 환급해 총 8%의 혜택을 받는다. 수도권 골목상권에는 별도의 환급이 적용되지 않아 구매 할인 5%만 받을 수 있다. 현행 제도와 비교하면 전통시장 혜택은 3%포인트(p), 지방 골목상권은 1%p 높아지고 수도권 골목상권은 2%p 낮아진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온누리상품권 사용액은 3조9500억원으로, 이 가운데 65%인 2조6000억원이 전통시장에서 사용됐다. 비수도권 사용액은 2조2600억원으로 전체의 57%를 차지했다. 중기부는 지역화폐와 온누리상품권의 역할도 구분할 방침이다. 지역화폐가 지역 주민의 관내 소비를 지원한다면, 온누리상품권은 외부 소비자를 전통시장과 지방 골목상권으로 끌어들이는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 골목형상점가 지정기준 차등...무분별한 확대 방지 온누리상품권 가맹이 가능한 골목형상점가의 지정 기준도 지역별 재정 여건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는 2000㎡ 이내에 점포 15개 이상이 밀집하면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할 수 있다. 인구감소지역은 점포 10개 이상이면 된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지정 기준이 점포 30개에서 15개로 완화된 이후 골목형상점가가 빠르게 늘면서 지역화폐 사용처와 차이가 불분명해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골목형상점가는 2024년 381곳에서 지난해 1564곳, 올해 8월 기준 2130곳으로 2년여 만에 5.6배 증가했다. [제공=중소벤처기업부] 2026.09.30 jongwon3454@newspim.com 앞으로는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를 기준으로 상위 25% 지역은 점포 30개, 중위 50% 지역은 20개, 하위 25% 지역은 15개 이상일 때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할 수 있다. 전통시장 반경 1㎞ 이내와 인구감소지역에는 점포 15개 기준을 적용한다. 지자체가 골목형상점가를 지정할 때 중기부와 사전 협의하는 절차도 마련한다. 지정 이후 점포 밀집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거나 부정 유통이 확인된 곳은 지정을 취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가맹점 관리도 강화한다. 중기부는 지난 6월부터 연 매출 30억원 이하 사업자를 원칙적인 가맹 대상으로 정하고 병원·의원과 법률·회계·세무 등 전문서비스업의 가맹을 제한했다. 약국은 가맹 대상에 포함했다.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가맹을 제한하는 법 개정도 추진한다. 지난해 연 매출 30억원을 초과한 가맹점은 전체의 0.5%인 1310곳에 불과했지만 결제액은 5593억원으로 전체의 14%를 차지했다. ◆ 지방관광·민간플랫폼 연계...사용처 접근성 높인다 온누리상품권을 활용해 지방 관광 소비를 촉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지자체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환급과 함께 관광지 입장권, 숙박시설, 지역 온라인몰 할인권 등을 제공할 수 있도록 연계하고 지역별 여행상품도 개발한다. 외국인은 자국에서 사용하던 결제 앱으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의 QR코드를 촬영해 결제할 수 있게 된다. 중기부는 알리페이와 연계할 경우 약 40개 해외 결제 앱에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세종청사 중소벤처기업부 전경 [자료=중소벤처기업부] 네이버·카카오 지도에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카카오톡 채널을 통한 인공지능(AI) 고객 응대와 마케팅도 지원한다. 상생배달앱과 연계한 소비쿠폰과 판촉 행사도 추진한다. 내년 1월부터는 카드사 포인트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공공기관 임직원의 복지포인트를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하도록 유도하고 관련 실적을 동반성장평가에 반영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가맹점의 소비자 권익 침해나 거래질서 위반이 확인되면 등록을 취소할 수 있도록 관리 근거도 강화한다. 반면 별다른 문제가 없는 가맹점은 등록을 자동 갱신하고, 전통시장 구역을 일부 조정할 때 필요한 행정 절차는 간소화한다. 이소영 중기부 장관은 "온누리상품권이 전통시장 상인과 지방 상인들의 매출을 키우는 확실한 마중물이 되도록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jongwon3454@newspim.com 2026-10-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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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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