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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D 청년을 꿈꾸게 하자] 스웨덴 연금 제도 신뢰 비결…'오렌지 봉투'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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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고갈론에 불신 증대…회복 방안 필요
국민들에게 투명한 정보 제공해 신뢰 얻어야
스웨덴, 은퇴 시기·연금 수준 매년 고지
개혁 위해선 정치적 합의 역시 중요

대한민국의 성장이 멈췄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청년이 떠난 지방 소도시는 소멸 직전까지 내몰려 있고, 수도권·광역 도시의 청년들의 행복감도 '최저' 수준입니다. 경제 강국으로 자리를 잡아 간다는데, 미래를 책임질 우리의 청년은 사회 진출에 대한 불안감으로 오히려 자신감을 잃어가고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습니다. 뉴스핌은 청년이 꿈꿀 수 있는 사회 환경을 만드는 것을 그 첫걸음으로 인식하고, 정치·산업·노동·문화·교육 등 여러 각도에서 그 해법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스웨덴·프랑스=뉴스핌] 송현도·신도경 기자 =연금 제도가 불신의 늪에 빠졌다. 연기금 고갈론이 부각되면서 낸 만큼 받지 못해 손해를 보거나, 아예 연금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청년세대를 잠식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 2023.01.03 leehs@newspim.com

앞서 '5차 재정 추계' 당시 국민연금 기금 소진 시점은 2018년 4차 재정 추계보다 2년 앞당겨진 2055년으로 도출됐다. 올해 기준으로 31년이 남은 것으로, 현재 20세인 국민연금 가입자가 연금을 받을 수 있는 나이가 되기 전 연금이 소진된다는 것이다. 또 기금 소진 뒤 미래 세대가 감당해야 하는 보험료율은 2078년 최대 35%로까지 폭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연금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국민연금공단이 실시한 국민연금 개혁 인식 설문조사에서도 전체 응답자의 53.6%가 국민연금의 단점에 대해 '기금이 소진되어 나중에 못 받을까 불안하다'고 답변했다.

특히 30대 응답자의 58.7%, 40대 응답자의 55.4%가 이같이 답했다. 현재 일을 하며 보험료를 납부하지만, 당장 연금을 수령하지 못하는 세대일수록 국민연금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불신을 나타낸 것이다. 

이 같은 국민연금에 대한 불신을 기우로 볼 수는 없다. 2001년 적립금이 바닥난 공무원 연금은 지난 2015년 개혁 당시 연금 수령액이 5년간 동결돼 사실상 수령액이 약속했던 것보다 깎인 수준으로 지급된 바 있다. 또한 현재 공무원 연금은 현직 공무원의 보험료에 정부 재정을 투입해 퇴직자에게 연금을 지급하고 있는 상황이다. 기금이 고갈될 경우 국민연금이 같은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정부는 지난 국회에서 연금특위를 중심으로 18개월간 개혁 방안을 논의한 끝에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3%로 올리고 소득 대체율도 현행 40%에서 43~44%까지 상향 조정하는 '더 내고 더 받는' 개혁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소득 대체율을 두고 공방을 나누다가 결국 개혁에 실패했다.

정부, 국회는 연금 고갈 문제가 수면 위로 급부상한 지난 2018년 4차 재정 추계 이후 앞다퉈 연금 개혁안을 선결 문제로 지목했지만 정치적 공방이 계속된 것이다. 개혁에 실패한 연금 제도에 대한 국민 불신만 높아지고 있다. 

◆"잘 몰라도 믿는다"…신뢰의 스웨덴 연금

"스웨덴은 연금 문제를 정치적으로 문제화하지 않는다"

스웨덴에서 온건당 청년정치연합(MUF·Moderate Youth League)의 칼 구스타브 파이퍼(Carl Gustav Pfeiffer·28) 국제 비서는 지난 6월 25일 스웨덴 MUF 사무실에서 연금 개혁을 성공한 비결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스웨덴 국민은 정부가 1998년에 이뤘던 연금 개혁과 앞으로 일어날 연금 제도 개선에 대해 신뢰를 보냈다. 답변을 할 때마다 그들이 했던 결정과 앞으로 해야 할 선택들에 대한 자부심이 묻어났다.

파이퍼 국제비서도 "젊은 사람들은 연금 제도에 대해 잘 모른다"며 "내일이 아니고 앞으로 먼 미래의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나 그는 "스웨덴 연금 제도는 문제도 있을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 잘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자유당 프로젝트 관리자는 지난 6월 26일 스웨덴 고틀란드(Gotland) 비스뷔(Visby)에서 "연금 부과 방식 등 1998년 일어난 연금 개혁에 대해 만족한다"며 "그땐 너무 어렸을 때라 기록으로 읽었을 뿐이지만 우리는 더 자립적인 시스템을 갖게 됐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조엘 스타드(Joel Stade) PRO 연금수급자 국민기구 전문가도 "어떻게 합의에 도달했는지 정확히 모르지만 정당들은 이 시스템을 실현하기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25년 동안 전달된 '오렌지 봉투' 8200만 개…국민 신뢰 이끌었다

스웨덴 연금 제도에 대한 높은 신뢰는 정부가 연금에 대한 정보를 국민에게 투명하게 제공하기 때문이다. 안나 페테르손 웨스터버그(Anna Pettersson Westerberg) 스웨덴 연금청 사무국장은 스웨덴 정부가 국민에게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선택한 방법으로 '오렌지 봉투'를 지목했다.

[스웨덴=뉴스핌] 신도경 기자 = 요한 안데르손(Johan Andersson) 스웨덴 연금청 보도국장이 지난 6월 28일 스웨덴 연금청에서 안나 페테르손 웨스터버그(Anna Pettersson Westerberg) 스웨덴 연금청 사무국장 발언에 설명을 덧붙이고 있다. 2024.08.05 dosong@newspim.com

오렌지 봉투는 연금청이 매년 국민에게 보내는 오렌지색 편지다. 연금청은 25년 동안 8200만 개의 봉투를 보냈다. 국민들은 봉투를 보고 은퇴 예정 시기와 통상적인 연금 수준 등을 예측할 수 있다.

레나 스트랜드버그(Lena strandberg) 온건당 비서는 "40년 후 일어날 일에 청년 세대의 관심을 끌긴 어렵다"며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려주는 것은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스트랜드버그 비서는 "(청년 세대가) 참여함으로써 얻을 수 이점을 본다면 작은 부분을 스스로 투자할 수 있고 이를통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고 연금에 적극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유를 알면 나이가 들 수록 더 많이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프랑스 역시 연금자문위원회(COR)를 통해 연금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논의한 자료를 공개하며 매년 연례보고서를 통해 위원회의 성과와 여러 지표, 시나리오를 공개한다.

중요한 점은 연금에 대한 정부 기관의 분석 자료가 온라인을 통해 누구에게나 공개돼 있다는 것이다. 파리 연방 정부 사무소(DILA)에서 만난 COR 관계자는 "매년 연례보고서를 작성해서 온라인에 공개한다"며 "한국에서도 누구나 COR의 자료를 인터넷으로 받아 볼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프랑스=뉴스핌] 송현도 기자 = 프랑스 파리 쎄규흐 가 앞 연방 정부 사무소(DILA) 2024.08.04 dosong@newspim.com

◆정치적 합의 과정…"이해하기 쉽고, 진중하게"

웨스터버그 사무국장은 정치적 합의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스웨덴도 한국처럼 입법을 통해 연금 개혁 방식과 성공이 결정돼 결국 성공의 결정권자는 정치인이기 때문이다.

연금청은 2년 전 연금 제도에 추가될 혜택에 대한 큰 토론을 했다고 밝혔다. 연금 제도에 이견이 없는 스웨덴에선 드문 토론이었다고 했다. 당시 정치계는 연금청에게 개혁 과정에서 조언을 제공하는 고문 역할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

웨스터버그 사무국장은 "연금청은 당시 정치계에 몇 가지 권장 사항을 제시했다"며 "그중 하나는 연금 제도를 쉽게 만들라는 것"이라고 했다. 연금 제도는 너무 많은 혜택이 서로 밀접하게 관련돼 전문가조차 계산과 기능을 설명하는 데 문제가 있어 알기 쉽게 제도를 간편화할 필요가 있었다는 것이다.

소득에 따른 연금 체계 [자료=스웨덴 연금청]

웨스터버그 사무국장은 "제도를 간편화하는 데는 꽤 많은 비용이 들었지만 소득에 따라 7가지로 나눠진 혜택들을 정리해 효율적으로 만드는 노력을 했다"며 "근로자들이 자신들이 은퇴할 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이해하기 쉽게 만들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정치적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정치인들이 자신이 한 말에 책임을 지는 제도적 장치도 필요하다. 에드워드 파머(Edward Palmer) 스웨덴 웁살라 대학(Uppsala University) 노동연구소 경제학과 교수는 "정치인들은 매년 (제도에 대해) 변덕을 부리고 싶어한다"며 "스웨덴은 입법할 때 한 번만 변경해선 안 되고 두 번 투표해 방식을 거쳐 법으로 모든 사항을 적어놔 정치인들이 말을 바꾸지 않도록 한다"고 했다.

※ 본 기획물은 정부 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dosong@newspim.com

sdk19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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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원대 5G 요금제 나온다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이동통신 3사 대표가 첫 공식 회동에서 2만원대 5G 요금제 출시와 AI 서비스 공동 개발에 합의하며, 통신 산업의 민생 기여와 AI시대 선도를 위한 민관협력의 출발점을 공식 선언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배경훈 부총리가 9일 오후 2시 과총회관에서 이동통신 3사 대표와 간담회를 갖고, 통신 요금 체계 개편과 AI 서비스 공동 개발 등 주요 현안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SK텔레콤과 KT의 신임 대표 공식 취임 후 부총리와 이통3사 대표가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자리로, 급변하는 통신 환경 속에서 국민 신뢰 회복과 미래 협력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TF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4.09 gdlee@newspim.com 이날 간담회에서 가장 주목받은 합의 사항은 통신 요금 체계 개편이다. 이통3사는 어르신 대상 음성·문자 서비스 확대와 함께 2만원대 5G 요금제를 포함한 통합요금제를 신속히 출시하기로 했다. AI 활용이 일상화되는 시대에 기본적인 데이터 이용을 보장하는 정부의 기본통신권 정책에 대해 이통3사 모두 공감을 표하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미래 협력 측면에서는 통신사 플랫폼을 활용한 독자 AI 모델 기반 대국민 서비스를 공동 개발·제공하기로 했다. 정부는 AI 네트워크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한 R&D와 대규모 실증사업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며, 이통3사도 AIDC 투자뿐만 아니라 차세대 통신네트워크 투자를 적극 확대하기로 했다. 배경훈 부총리는 "AI시대를 뒷받침할 차세대·지능형 네트워크 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국가 인프라 투자"라고 강조하며, 이통3사의 통신 본연의 투자 확대를 강력히 촉구했다. 배 부총리는 이어 "지난해 해킹 사태를 겪으며 통신사들의 책임과 역할의 무게가 더욱 분명해졌다"며 "이제는 과오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넘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환골탈태 수준의 쇄신과 기여로 답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하철 와이파이의 LTE에서 5G로의 고도화, 고속철 품질 개선 등 대중교통 서비스 향상에도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산불·화재 등 대규모 재난 상황에서 소방청 긴급구조 통신이 상용망에서 우선 처리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도 밝혔다. 간담회 직후 이통3사는 국민 신뢰 회복, 민생 기여, 미래 선도를 위한 쇄신 의지를 담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하며 협력을 공식화했다. 배경훈 부총리는 "오늘 간담회 의제들이 일회성 논의에 그치지 않도록 간담회를 정례화하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가 현장에서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민관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통신은 국민 생활과 국가 경쟁력의 핵심 기반인 만큼, 통신 산업이 민생 안정과 AI시대 글로벌 리더십 강화에 기여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6-04-0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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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설문] 바람직한 정당체제는? [서울=뉴스핌] 김종원 정치부장 = 22대 현역 국회의원 10명 중 6명(60%)은 한국 정당의 가장 바람직한 지도체제와 관련해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권한을 분담하는 이원적 지도체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치학자 10명 중 5명(49%)도 현역 국회의원과 동일하게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이원적 지도체제'를 가장 바람직한 지도체제라고 답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은 올해 창간 23주년을 맞아 14회 서울이코노믹 포럼을 오는 4월 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면서 한국정치학회(회장 윤종빈)와 공동 기획으로 국회의원·정치학자를 대상으로 정치개혁 인식 심층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현역 국회의원 50명·정치학자 100명 심층 설문 올해 6·3 지방선거를 50여 일 앞둔 상황에서 뉴스핌과 한국정치학회 공동기획 설문조사 결과는 적지 않은 시사점을 준다. '정치 정쟁에서 실용으로 대전환'이라는 대주제 속에 실시된 이번 설문조사는 현재 한국의 정치개혁이 '정당의 민주주의, 당내 민주주의'가 선결되지 않고서는 실질적인 정치개혁을 이룰 수 없다는 문제 인식 속에서 진행됐다. 현역 국회의원 50명과 정치학자 1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월 25일부터 3월 25일까지 한 달 간 ▲정당 민주주의 ▲정치신뢰 ▲정치제도 ▲국회 입법 생산성 분야로 나눠 심층적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특히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국의 정당들이 크고 작은 공천 잡음과 난맥상을 보이는 가운데 이번 정치개혁 인식 설문조사 결과가 한국 정치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 정당 민주주의 선결돼야 실질적인 정치개혁 가능해 무엇보다 한국 정당의 당내 민주주의 수준이 낮은 편이라고 답한 현역 국회의원 중 '당내 민주주의를 가장 저해하는 요인'으로 61.9%가 '후보자 공천 과정의 중앙집중적 운영'이라고 가장 많이 답했다. '당대표에 권한이 집중된 정당 구조' 47.6%, '당론 결정 과정의 중앙집중적 운영' 47.6%, '특정 계파 또는 정치세력 중심의 정당 운영' 47.6%로 비슷하게 뒤를 이었다. 7개 예시 중 최대 3개까지 선택할 수 있는 이번 조사에서 '공천의 중앙집중'이 정당 민주주의 저해 1순위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역 국회의원들은 가장 바람직한 공천 방식과 관련해 '완전 국민경선제'(오픈 프라이머리)를 40%로 가장 선호했다. '당원 중심 상향식 공천'(34%)도 비교적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독립적인 공천기구 설치'(12%)가 대안으로 선택됐다. 현행 공천 관행이 폐쇄적이고 중앙집중적이라고 의원들은 봤다. ◆현역 의원 70% '현행 정당 지도체제 제도적 변화 필요' 특히 현역 의원들은 '현행 정당의 지도체제에 대한 제도적 변화가 필요하다'는데 무려 70%('그런 편이다' 60%+'매우 그렇다' 10%)가 답했다. '향후 한국 정당의 가장 바람직한 지도체제'에 대해서는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권한을 분담하는 이원적 지도체제'가 60%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번 설문조사의 책임연구원인 윤종빈 한국정치학회장(명지대 정외과 교수)은 "당 운영과 원내 운영을 분리해 각각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국회의원들의 문제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윤 회장은 "당대표는 당 전체의 비전과 조직관리, 원내대표는 국회 협상과 입법, 의원단 관리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책임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역 의원들은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이원화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원내대표의 권한을 강화하고 원내정당 체제와 상임위원회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윤 회장은 "균형 있는 지도부 수립을 위한 원내 정책 정당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의 공감대가 어느 정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당대표 중심 체제의 대안으로 당대표-원내대표 권한 분산과 원내 정당화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정치학자 '공천 과정 중앙집중' 정당 민주주의 약화 핵심 정치학자 100명을 대상으로 한 '가장 바람직한 한국 정당의 지도체제'에서도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권한을 분담하는 이원적 지도체제'를 49%로 가장 선호했다. '당대표를 폐지하고 원내대표 중심으로 운영되는 원내 정당체제' 20%, '중앙당을 축소하거나 폐지하고 국회의원 중심으로 운영되는 분권형 정당체제' 20%로 비슷했다. 다만 '현행 당대표 중심체제' 존속에 대한 선호도는 9%에 불과했다. 일각에서 제기돼 온 '집단지도체제'는 1%로 미미했다. 한국의 당내 민주주의 수준이 낮은 편이라고 답한 정치학자들의 10명 중 8명인 81%가 '당내 민주주의 발전을 가장 저해하는 요인'에 대해 '후보자 공천 과정의 중앙집중적 운영'이라고 답했다. '특정 계파 또는 정치 세력 중심의 정당 운영' 55.7%, '당론 결정 과정의 중앙집중적 운영' 49.4%, '당대표에 권한이 집중된 정당 구조' 48.1% 순이었다. 정치학자들도 현역 국회의원들과 마찬가지로 '공천의 중앙집중'이 정당 민주주의를 약화하는 핵심 요인으로 봤다. ◆6·3 지선 정국 속 공천 방식 '완전국민경선' '상향식' 선호 '가장 바람직한 공천 방식'으로는 '당원 중심의 상향식 공천' 35%, '완전 국민경선제'(오픈 프라이머리) 31%, '독립적인 공천기구 설치' 27%로 다소 비슷했다. 현역 국회의원들이 '완전 국민경선제' 40%, '당원 중심 상향식 공천' 34%, '독립적인 공천기구 설치' 12%인 것과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윤 회장은 "당원 중심 상향식 공천과 오픈 프라이머리는 공천의 민주성을 강조하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독립적 공천기구 설치는 공천 과정의 공정성에 조금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윤 회장은 "정치학자들은 어떤 공천 방식이든 공천 과정의 투명성과 신뢰성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정치학자 79% '당내 민주주의 수준 낮다', 60% '당대표 권력 집중' 특히 정치학자의 무려 76%('매우 그렇다' 14%+'그런 편이다' 62%)가 '현행 한국 정당의 지도체제에 제도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압도적으로 높은 의견을 보였다. 대다수 정치학자들은 현재 당 지도체제가 당내 갈등을 조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데 효과적이지 못하다고 평가했다. 당대표에 권한이 집중된 구조를 개혁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특히 공천 과정에서 당대표의 영향력을 축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 정치학자들은 '현재 한국 정당은 당대표에게 권력이 지나치게 집중돼 있다'는 것에 대해 60%('매우 동의한다' 8%+'동의한다' 52%)가 동의했다. '한국 정당의 당내 민주주의 수준'에 대해서도 무려 79%('매우 낮다' 22%+'낮은 편이다' 57%)로 10명 중 8명 가까이가 낮다고 평가했다. 당내 민주주의 수준이 높다는 응답은 3%에 그쳤다. 정당 민주주의 취약성과 수직적 당 운영 구조의 위기를 그대로 보여준다. 윤 회장은 "정당 의사결정 과정에서 당대표와 중앙당 지도부가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점과 당대표에게 권력이 지나치게 집중돼 있다는 점에 현역 의원과 정치학자 집단 간에 큰 이견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두 집단 모두 정당 내 민주주의 수준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우세했다"면서 "정당 지도체제에 대한 제도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고 바람직한 지도체제로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권한 분담을 통한 이원화 체제'를 가장 선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한국 언론 첫 '4당 원내대표' 정책 토론장 마련 뉴스핌은 한국정치학회와 공동으로 기획한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포럼 당일인 9일 오전 11시부터 한국 정치의 개혁을 위한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하는 정책토론의 장을 마련한다. 윤 회장 사회로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와 김영배 의원, 제1야당인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와 최형두 의원, 조국혁신당 서왕진 원내대표,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가 한국 언론 사상 처음으로 4당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참석하는 정책토론이 진행된다.  입법 당사자인 4당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직접 정책토론에 나와 실질적인 정치개혁 입장을 밝힌다는 것은 그 의미가 적지 않다. 이번 토론은 뉴스핌TV 유튜브 방송으로도 실시간 라이브 중계된다. 이번 설문조사의 공동연구원으로는 한의석 성신여대 정외과 교수, 최현진 경희대 정외과 교수, 윤성원 한양대 정외과 조교수, 임희수 연세대 정치학과 BK21 박사 후 연구원이 참여했다. 뉴스핌은 설문조사 결과를 이번 포럼 토론 이후에도 뉴스핌TV '이슈터미네이터' '정국진단' 프로그램을 통해 정치개혁 차원에서 실질적 해법을 강구하는 정책 공론화의 장을 마련해 나간다.   kjw8619@newspim.com 2026-04-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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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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