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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슈퍼 을(乙) 소부장 기업 육성 추진…7년간 통합 R&D 지원

기사입력 : 2024년08월20일 15:00

최종수정 : 2024년08월20일 15:00

슈퍼 R&D와 슈퍼 패스 집중 지원
4분기 슈퍼 을 소부장 지원전략 발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정부가 글로벌 공급망의 절대 강자인 '슈퍼 을(乙) 소부장 기업' 육성을 위한 방안을 마련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이오테크닉스에서 '슈퍼 을 프로젝트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에는 PI첨단소재, 자화전자 등 국내 주요 소부장 기업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산업기술기획평가원, 산업기술진흥원 등 유관기관이 참석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4.07.18 dream@newspim.com

'슈퍼 을(乙) 기업'은 모방할 수 없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글로벌 공급망에서 핵심 지위를 확보한 시장 주도 기업을 말한다. 극자외선 노광장비를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네덜란드의 ASML이 대표적인 슈퍼 을 기업으로 꼽힌다.

산업부는 국내 소부장 기업이 글로벌 슈퍼 을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슈퍼 R&D ▲슈퍼 패스 ▲슈퍼 성장 패키지 등을 집중 지원한다.

세계 최초·최고의 공급망 핵심 급소 기술 개발을 위해 전용 연구개발(R&D)을 지원한다. 기술·시장·투자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슈퍼 을 R&D 추진위원회'에서 기업의 연구개발(R&D)및 성장전략 로드맵을 평가해 대상기업을 선정한다.

선정된 기업에 대해서는 선행기술(2년) → 상용화 기술(3년) → 후속 기술(2년) 등 7년간 통합 연구개발(R&D)을 지원한다.

개방형 혁신을 뒷받침하는 슈퍼 패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4.08.20 biggerthanseoul@newspim.com

연구·개발(R&D)의 조기 상용화와 글로벌 시장 확보를 위해 특허·표준, 인증, 글로벌 수요기업 발굴 및 수출 지원사업을 연계한 슈퍼 패스도 운영한다.

3극(三極, 미·EU·일본) 특허 확보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글로벌 수요기업 대상 해외 양산 성능평가도 우선 지원한다. KOTRA의 시장 조사, 글로벌 파트너링(GP)센터 등 수출 지원사업도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금융·투자, 세제, 인프라 등 슈퍼 성장 패키지도 마련한다. 내년에는 '슈퍼 을 성장 펀드' 조성을 추진한다. 또 세제, 소부장 특화단지 테스트베드, 디지털 소재 개발 서비스 확충 등 슈퍼 을 기업 성장기반을 확대해 나간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슈퍼 을 기업의 DNA에는 과감한 도전, 개방형 혁신, 끊임없는 투자가 녹아 있다"며 "국내 소부장 기업이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과감하고 신속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업계, 전문가 등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추가 대책을 발굴해 오는 4분기에 여는 '소부장 경쟁력 강화 위원회'를 통해 '슈퍼 을 소부장 기업 성장 지원전략'을 발표한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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