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조류 양식업·어선어업 연소득 1억 이상 어가 증가세 지속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도는 해조류양식업과 어선어업의 호조로 고소득 어가가 2년 연속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연소득 1억 원 이상 어가는 2510곳으로 전년보다 0.4% 증가했다.
소득 구간별 조사 결과, 연소득 1억 이상 2억 미만 어가가 전체의 53.8%로 가장 많았고 2억 이상 5억 미만 어가는 34.3%, 5억 이상 어가는 11.9%를 차지했다.
김 양식장. [사진=전남도] 2024.08.20 ej7648@newspim.com |
전남 전체 어가 중 15.9%가 연소득 1억 원 이상을 기록했다.
시군별로는 완도가 633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고흥 415곳, 진도 376곳, 해남 296곳, 신안 294곳, 영광 249곳 순이었다.
특히 해남과 신안은 물김 가격 상승과 수출 호조로 각각 18곳, 12곳이 증가했다. 반면 완도와 영광은 전복 산지가격 하락과 굴비 판매량 감소로 각각 36곳, 34곳이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해조류 양식어가가 668곳으로 가장 많았고, 패류양식업 608곳, 가공·유통업 474곳, 어선어업 280곳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해조류양식업과 어선어업은 전년 대비 각각 46곳, 43곳 증가했다. 반면 패류양식업과 어류양식업은 인건비와 전기료 상승으로 각각 113곳, 37곳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60대가 819곳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50대, 40대가 이었다. 이는 어가의 고령화가 지속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박영채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어업 환경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어업인의 노력 덕분에 고소득 어가가 증가했다"며 경영 안정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올해 2581억 원을 투자해 미래 수산 전문인력 양성, 스마트·자동화 시설 확충, 가공·유통 기반시설 확충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도 김 양식 생산액 증가와 수출 확대로 고소득 어가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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