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월간 소비자동향'…"경기침체 주가 하락과 이커머스 사태 영향"
주택가격 전망 3p 상승 118…4월 100 돌파 이후 '상승 행진' 이어가
[서울=뉴스핌] 온종훈 정책전문기자 = 내수 경기 회복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소비자 심리를 나타내는 8월 소비자동향 관련지수들이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와 이커머스 대규모 미정산 사태로 일제히 하락했다.
한국은행은 20일 '8월 소비자동향 조사'에서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100.8로 전월 보다 2.8포인트(p)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기준치는 100으로 2003∼2023년중 장기평균치를 의미하며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CCSI를 구성하는 현재생활 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가가 모두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이달 초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주가하락과 티몬 등 이커머스 대규모 미정산 사태가 소비자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금리수준 CSI는 9월 미국 기준금리 인하와 이에 따른 시장 금리하락으로 전월보다 2p 하락한 93을 기록했다.
반면 주택가격전망 CSI는 수도권 아파트 매매거래 증가와 가격 상승세 지속으로 주택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며 전월보다 3p 증가한 118을 기록했다. 주택가격전망 CSI는 지난 4월 이후 기준선인 100을 넘어선 이후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8월 물가수준전망 CSI는 농산물의 출하시기와 맞물려 가격 증가세가 둔화되었지만 석유류 가격 상승으로 1p증가한 145를 기록했다.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물가인식은 3.5%로 전월대비 0.1%p 하락했으며 향후 1년 동안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을 전망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9%로 전월과 동일했다.
[자료=한국은행] 2024.08.19 ojh1111@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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