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수사외압 했는지 밝히는 게 더 중요"
"제보 공작 의혹도 포함하려면 그렇게 하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조국혁신당은 19일 채해병 특검법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제3자 추천으로 합의하면 그 방안에 반대할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의혹이 많은 순직해병 사건에서 수사 외압을 가한 자가 누구인지 밝히는 게 더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윤석열 정권 대일외교 규탄 및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철회 촉구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2024.08.15 choipix16@newspim.com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야권의 '제보 공작'을 특검법에 포함하자고 주장한 것에 대해 김 수석대변인은 "이게 포함 안 되면 (채해병 특검법 추진을) 안 할 거라는 얘기"라며 "본인이 국민의 눈높이가 중요하다고 했으니 어떻게든 (추진)하는 게 맞다. 한 대표가 정치 초보인 거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보 공작 관련해선 이미 다 고발돼 있다"며 "그럼에도 (제보 공작을) 특검에 포함해야 동의한다면 그렇게 하라. 민주당도 아마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국혁신당은 지난달 25일 채해병 특검법이 재표결에서 최종 폐기되자마자 '윤석열 수사외압 특검법'으로 재발의했다. 해당 법안은 특검 추천 권한을 야당으로 제한하고 있다.
한편 민주당은 제3자 추천안 수용 가능성을 열어두고 국민의힘을 향해 자체 특검법안을 내놓으라고 압박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18일 연임 확정 직후 "여전히 야당에서 특검 추천권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면서도 "의회 구조 한계가 있기에 (제3자 추천안) 가능성을 열어두고 합리적 수준의 조정도 할 수 있는 게 정치"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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