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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탄핵' 청문회, 소추 당사자·이원석 총장·김 여사 등 증인 불참

기사입력 : 2024년08월14일 16:15

최종수정 : 2024년08월14일 16:15

정청래 "불출석 증인들에 대해 고발 조치하겠다"
임은정 대구지방검찰청 부장검사만 참석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현직 검사 탄핵소추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 소추 당사자인 김영철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를 비롯해 주요 증인 대다수가 불참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는 14일 오전 김 차장검사의 탄핵 사유를 조사하기 위한 청문회를 개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임은정 대전지방검찰청 부장검사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김영철 검사 탄핵 소추 사건 조사 청문회에서 머리카락을 넘기고 있다. 2024.08.14 leehs@newspim.com

법사위는 탄핵소추 대상자인 김 차장검사를 비롯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장시호 씨, 이원석 검찰총장 등 20명을 증인으로 채택했으나 이날 청문회에는 임은정 대구지방검찰청 부장검사만 참석했다.

앞서 김 차장검사는 지난 13일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국회법은 소추 대상자와 증인을 구분한다"며 "증인으로 출석하면 진술을 강제당하게 되는데 이는 자기에게 불리한 진술을 강요당하지 않는다는 우리 헌법 규정의 취지에도 반한다"고 밝힌 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증인들의 대거 불참에 "죄지은 게 없다면 청문회에서 떳떳하고 당당하게 본인의 결백함을 입증하라"며 "불출석한 증인들에 대해서는 고발 조치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법사위의 청문회 대상자인 김 차장검사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장 재직 시절 윤 대통령과 김 여사 관련 사건에 모두 무혐의 처분을 내려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는 이유 등으로 탄핵 소추 대상이 됐다.

야당 법사위원들은 김 차장검사 청문회 외에도 강백신·박상용·엄희준 검사에 대한 탄핵청문회도 추진하고 있다. 이후 청문회 역시 김 차장검사 청문회와 유사한 양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청래 위원장에게 의사진행 발언을 요청하고 있다. 2024.07.31 leehs@newspim.com

 

se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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