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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 주춤...액상형 키우는 이유 있었네

기사입력 : 2024년08월13일 16:31

최종수정 : 2024년08월13일 16:31

글로, 올 상반기 궐련형 전자담배 점유율 10.4%...0.7%포인트↓
경쟁 제품인 릴·아이코스 성장 속 나홀로 하락
액상형 전자담배 '뷰즈'는 호조...라인업 확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전미옥 기자 = BAT로스만스의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가 최근 국내 시장에서 힘을 못 쓰고 있다. '릴', '아이코스' 등 경쟁 제품에 밀리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까지 연이은 점유율 하락을 기록한 것이다. 반면 액상형 전자담배 '뷰즈'는 시장에 안착, 라인업을 확대 중이다. 액상형 제품으로 활로 찾기에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

13일 BAT로스만스의 모기업인 BAT그룹이 발표한 올해 상반기 글로벌 실적 자료에 따르면 한국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서 '글로'의 점유율(스틱 기준)이 10.4%로 전년 대비 0.6%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BAT로스만스가 지난 5월 출시한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글로 하이퍼 프로' [사진= BAT로스만스]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3위 브랜드인 '글로'의 시장 점유율은 최근 연이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의 시장 점유율은 코로나19 시기인 2020년 6% 수준에서 2022년 11.7%까지 증가하며 3년 사이 두 배 가까운 성장세를 나타낸 바 있다. 당시 글로 전자담배 디바이스를 최대 90% 할인한 9900원에 판매하는 등 파격 할인 공세를 펼쳐 점유율 확대에 성공했다.

그런데 지난해부터 글로의 성장세가 꺾였다. 지난해 11.0%로 전년 대비 0.7%포인트 떨어진 이후 올해 상반기에도 점유율이 감소하면서 10%대로 내려앉았다.

BAT로스만스는 지난 5월 신규 디바이스인 '글로 하이퍼 프로'를 출시했지만 아직 초기 단계다. 신제품 성공 여부는 올해 하반기에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릴, 아이코스 등 경쟁 제품의 점유율은 늘었다.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서 KT&G의 '릴'의 점유율은 올해 2분기 기준 45.8%로 업계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45.7%에서 소폭 증가한 것이다.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의 올해 상반기 국내 시장 점유율(궐련 담배를 포함한 전체 시장 기준)도 전년 동기 대비 0.7%포인트 오른 7.7%를 기록했다. BAT로스만스, KT&G와 같은 기준으로 환산 시 점유율 45% 가량으로 추정된다.

액상형 전자담배 뷰즈 고 800. [사진= BAT로스만스]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가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BAT로스만스는 '뷰즈' 등 액상형 전자담배 시장 선점에 사활을 걸고 있다.

뷰즈는 BAT의 대표 액상형 전자담배 브랜드로 지난해 7월 선보인 제품(뷰즈 고 800)이다. 출시 반년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 대를 돌파하며 시장에 안착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담배 업계 빅3 업체 중 액상형 전자담배를 내놓은 곳은 BAT로스만스가 유일하다.

이에 BAT로스만스는 지난 6월 '뷰즈 고 2세대'를 추가로 선보이며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 여기에 최근 합성 니코틴을 사용한 액상형 전자담배 신제품 출시도 검토하고 있다. '뷰즈'의 경우 천연 니코틴을 사용한 반면 검토 중인 합성 니코틴 액상형 제품의 경우 세금이 부과되지 않아 기존 담배 대비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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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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