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6월 서울 오피스거래 전월比 60% ↑..."거래금액도 늘어"

기사입력 : 2024년08월08일 10:58

최종수정 : 2024년08월08일 10:58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시 오피스 시장은 6월 들어 각종 거래 지표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빌딩과 사무실 거래량 모두 5월 대비 두 자릿수 대 상승률을 보였으며 특히 사무실 거래금액은 금액 단위가 높은 거래가 다수 이뤄짐에 따라 직전월 및 전년 동월 기록을 큰 폭으로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부동산플래닛]

8일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에서 발생한 오피스빌딩 거래량은 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최저치를 기록한 5월 5건의 거래량에서 60% 늘어난 것으로 특히 거래금액의 경우 직전월 2657억원 대비 66.3% 상승한 4418억원까지 치솟았다.

이처럼 거래금액이 크게 증가한 이유는 서초구 서초동 소재의 'JW 타워'가 2023억원에 거래된 데 이어 '보령빌딩'(종로구 원남동)이 1315억원, '대유타워'(강남구 역삼동) 670억원 등 다수의 고액 빌딩 거래가 6월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7건, 596억원)과 비교해서는 거래량은 14.3% 올랐으며 거래금액은 641.3%까지 급등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권역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 연속 거래가 전무했던 CBD(종로구, 중구)의 경우 6월 한달 간 3건의 거래가 성사되며 거래금액은 1390억원을 기록했다. GBD(강남구, 서초구)의 거래량은 5월과 동일한 3건, 거래금액은 직전월(2357억원)보다 21.3% 상승한 2859억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YBD(영등포구, 마포구)는 5월에 이어 6월에도 거래가 발생하지 않았다. 그 외 지역(ETC)은 전월(2건, 301억원)과 동일하게 거래량은 2건, 거래금액은 43.5% 줄어든 170억원으로 집계됐다.

사무실 매매거래 시장도 큰 폭으로 상승 전환했다. 6월 사무실(집합) 거래량은 5월(73건)과 비교해 45.2% 증가한 106건을 찍었고 거래금액은 230억원에서 1162.6% 급증한 290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월 거래량 90건, 거래금액 400억원과 비교하면 각각 17.8%, 626% 오른 수준으로 이는 강남구 역삼동 소재 빌딩 내의 19개 사무실이 총 2583억원에 거래된 영향이다. 6월 단일 기준 최고가(약 167억원)를 기록한 사무실 거래도 해당 빌딩 내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3대 권역별로 살펴보면 YBD를 제외하고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CBD의 거래량은 전월 2건에서 2배 오른 4건, 거래금액은 16억원에서 106.2% 늘어난 33억원으로 나타났다. GBD 거래량은 5월(23건) 대비 52.2% 오른 35건, 거래금액은 72억원에서 2661억원으로 급증하며 3595.8%의 역대급 증가폭을 기록했다. 다만 YBD는 전월(18건, 84억원)과 비교해 거래량은 33.3% 줄어든 12건, 거래금액은 60.7% 하락한 33억원으로 집계됐다.

ETC의 경우 지난 5월 30건의 거래량에서 83.3% 늘어난 55건, 거래금액은 57억원에서 210.5% 상승한 177억원을 기록했다.

6월에 거래된 오피스빌딩 8건 중 6건은 법인이 매수했으며 매도주체는 법인과 개인이 각각 3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외 개인과 개인 간 거래(매도자-매수자 순)가 2건이었다. 거래금액으로는 법인 간 거래가 350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개인과 법인, 개인과 개인 간 거래가 각각 745억원, 168억원으로 확인됐다.

사무실 시장은 개인 간 거래량이 전체 106건 중 42.5%에 해당하는 45건이었으며 법인과 개인 간 거래도 11건(10.4%)으로 나타나는 등 개인 매수세가 컸던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거래금액으로는 법인 사이에서 거래된 총 38개 사무실이 전체의 93%에 해당하는 2700억원을 차지했으며 개인 간 거래금액은 121억원(4.2%)으로 집계됐다.

부동산플래닛이 업무시설을 대상으로 방문조사 및 부동산관리회사의 임대 안내문 등을 통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6월 서울시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5월(2.51%)보다 0.11%포인트 상승한 2.62%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2년 8월 2.67%의 공실률 이후 역대 최고치이나 통상 자연공실률로 보는 5% 미만을 밑도는 수준을 이어갔다.

6월 서울시 오피스빌딩의 전용면적당비용(NOC)은 19만8215원으로 전월(19만8072원) 대비 소폭 증가했다. 권역별로는 GBD가 20만6605원으로 전월 대비 511원가량 올랐으며 CBD와 YBD는 각각 19만5004원, 18만9063원으로 5월보다 근소하게 내렸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6월 서울시 오피스 부동산 시장은 상대적으로 높은 금액대의 딜들이 성사되며 거래량은 물론 거래금액까지 전월 대비 크게 올랐다"며 "다만 분기 기준으로는 2분기의 오피스빌딩과 사무실의 거래량 및 거래금액이 지난 1분기 대비 모두 하락했고 최근 불안한 국제 정세로 인해 국내외 금융 시장 변동성도 높아진 만큼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