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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0만원 환전해 이체해라"...보이스피싱 막은 대전 은행원 표창

기사입력 : 2024년08월07일 15:38

최종수정 : 2024년08월07일 16:02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대전에서 보이스피싱에 속아 7000만원을 송금하려던 시민의 재산을 지킨 은행원이 경찰에 감사장을 받았다.

7일 대전둔산경찰서는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KB국민은행 모 지점 직원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대전에서 보이스피싱에 속아 7000만원을 송금하려던 시민의 재산을 지킨 은행원이 경찰에 감사장을 받았다. [사진=대전경찰청] 2024.08.07 jongwon3454@newspim.com

은행직원 A씨는 지난달 24일 지점에 방문한 손님이 7000만 원을 외화로 송금하려 하자 수상함을 느끼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확인 결과 피해자는 수사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원으로부터 "계좌가 사기 범죄에 이용돼 불법대출이 이뤄지고 있다"고 속여 7000만 원을 대출받아 달러로 환전해서 이체를 해야 한다는 요구에 은행에 방문한 상황이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피해자에게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에 대해 설명하고 악성앱 설치여부를 확인하는 등 보이스피싱 범죄 연관성을 밝혀 피해를 방지했다.

경찰 관계자는 "금융기관에서 고액 인출과 송금시 사용 용도를 다르게 말하는 경우도 있으니 반드시 112신고를 통해 진위여부 확인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수사기관과 금융감독원 등 국가기관을 사칭해 현금 등을 요구하는 사례가 꾸준히 발생하는 등 범행단계별 분업화, 전문화가 이뤄지고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jongwon34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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