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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 "배드민턴협회, 평가점수 적용·학연제한 완화 문제 있다"

기사입력 : 2024년08월06일 20:43

최종수정 : 2024년08월07일 01:50

안세영 파문 갈수록 확산…온라인에선 협회 '비리' 찾아내기 열풍
문체부는 축구협회 대표팀 사령탑 선발 때처럼 "경위 조사" 방침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22·삼성생명)이 결승전 직후 인터뷰에서 배드민턴협회를 향해 '작심 발언'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온라인에선 배드민턴협회의 운영 내규를 들춰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는 등 각종 논란이 일고 있어 눈길을 끈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기자 = 안세영이 5일 열린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득점한 후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4.8.5 psoq1337@newspim.com

6일 국내 최대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배드민턴 갤러리에는 "지난해 12월 충남 서산시에서 실시한 2024 국가대표 선발전 때 평가위원 점수 10%가 존재했고, 파리 올림픽을 한 달 앞둔 올해 7월에는 30%로 상향했다"며 선발 과정에 협회의 입김이 작용했을 수도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전력분석관'이란 닉네임을 쓰는 네티즌은 "또 하나의 문제는 복식 경기를 치를 때 파트너를 무작위 추첨으로 결정하는 것이다"라며 "보통 고교 시절이나 실업에서 자주 호흡을 맞추는 선수 조합이 있고, 국내 성적이 좋은 조가 국제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가능성이 높은데 이런 것이 무시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일본 여자 배드민턴의 후쿠시마 유키와 히로타 사야카 같은 세계적인 복식 팀은 5~6년씩 호흡을 맞추면서 탄생하는데, 우리나라의 현행 선발전 방식으로는 이게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선발전을 통과한 선수끼리 그제야 팀을 짜게 되면 베스트 전력이 나올 수 없다는 얘기다.

같은 대학 출신 평가위원을 중복 위촉 못하도록 했다가 최근 두 명 이하로 규정을 완화한 것에 대해서도 논란이 있다. 이 모두가 협회가 원하는 선수를 뽑을 수 있게 규정을 개정한 것이란 의혹과 맥을 같이 한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기자 = 안세영이 5일 열린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 인터벌 시간에 코치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4.8.5 psoq1337@newspim.com

누리꾼들 사이에선 협회를 비판하는 의견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찬반 토론이 뜨겁다. 평가점수를 없애야 한다는 쪽은 "양궁처럼 완전 성적순으로 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협회의 규정을 보면, 평가위원 점수는 파트너십 60%와 경기태도 40%로 결정한다고 돼 있다. 겉으로 드러난 실력도 중요하지만, 두 선수가 호흡을 맞출 때 필요한 덕목에 대한 평가가 분명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학연에 대한 규정도 상반된 의견이 공존한다. 대표를 선발할 때 선수는 물론 평가위원도 학연을 고려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은 기본 원칙이다. 대부분의 네티즌은 "협회가 은근슬쩍 규정을 완화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공정을 너무 강조한 나머지 협회가 평가위원 위촉조차 그동안 제한을 두는 경직성을 보였다는 지적도 있다.

결국 안세영의 말 한마디에 온 나라가 들끓고 있는 형국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축구협회의 대표팀 사령탑 선임 때처럼 "경위를 알아보겠다"며 발 빠르게 숟가락을 얹었다. 이에 대해 한 네티즌은 "문체부가 무슨 빅브라더냐. 협회의 일은 협회에 맡겨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이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 [사진=안세영] 2024.08.06 zangpabo@newspim.com

한편 안세영은 5일 인터뷰에서 "제가 부상을 겪는 상황에서 대표팀에 대해 크게 실망했다"면서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이랑은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은퇴설마저 거론되자 안세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은퇴라는 표현으로 곡해하지 말아달라"면서 "선수들이 보호되고 관리돼야 하는 부분, 그리고 권력보단 소통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재차 협회를 비판하는 발언을 내놓았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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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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