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이숙연 대법관까지 임명…진보 성향 더욱 옅어진 대법원

기사입력 : 2024년08월06일 16:19

최종수정 : 2024년08월06일 16:19

박영재·노경필 지난 2일부터 업무
중도·보수 10 대 진보 3…전합 영향 미칠 듯
헌재도 9~10월 재판관 대거 교체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아빠 찬스' 논란이 있었던 이숙연 대법관이 우여곡절 끝에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박영재·노경필 대법관에 이어 이 대법관도 임기를 시작하면서 대법원의 진보 성향은 더욱 옅어지게 됐다. 중도·보수 성향이 강화된 만큼, 전원합의체(전합)를 포함한 대법원 판결에 다소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이 대법관은 6일 오후 취임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 이 대법관은 "재판업무 뿐만 아니라 신변문제에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겸허하고 엄격한 자세로 임하라는 주권자의 질책과 당부를 가슴에 깊이 새기고, 앞으로 그러한 문제가 없도록 거듭해 살피겠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숙연 대법관 후보자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07.25 leehs@newspim.com

법조계 안팎에선 이달 취임한 박영재·노경필·이숙연 대법관을 모두 중도·보수 성향으로 평가하고 있다. 앞서 퇴임한 김선수·노정희 전 대법관이 진보, 이동원 전 대법관이 중도·보수 성향 평가를 받은 것과 비교하면 중도·보수로 무게추가 기운 것이다.

이번 정부에선 중도·보수 성향 대법관들이 꾸준히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보수 성향이었던 김재형 전 대법관은 같은 보수 성향인 오석준 대법관으로 유지된 반면, 조재연(중도)·박정화(진보) 전 대법관의 자리는 보수 성향인 권영준·서경환 대법관이 대체했다.

지난 3월 취임한 엄상필·신숙희 대법관도 중도 성향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전임자였던 안철상·민유숙 전 대법관이 각각 중도·진보 성향이라는 평가를 받은 것을 감안할 때, 현 정부에선 꾸준히 진보 성향 대법관의 자리를 중도·보수 성향 법관들이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중도·보수 성향 대법관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현재 전합 구성은 중도·보수 10 대 진보 3이 됐다. 전합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 12명으로 구성된다. 대법관은 총 13명이지만 법원행정처장을 맡고 있는 천대엽 대법관은 전합에서 제외된다. 조 대법원장 또한 보수 성향으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진보 성향으로 알려진 김상환 대법관의 임기도 오는 12월 만료된다. 김상환 대법관 후임 인선에 따라 대법원 중도·보수 성향은 더욱 짙어질 가능성도 있다. 김 대법관 퇴임 이후 다음 대법관 교체는 2026년 3월 노태악 대법관 임기 만료때나 가능해진다.

한 부장판사는 "대법관은 능력뿐만 아니라 성별, 성향, 지역 등 다양한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며 "대법원이 판례를 정립하는 만큼 다양한 경험과 시각이 녹아들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헌법재판소도 오는 9~10월 대거 교체를 앞두고 있다. 헌재는 현재 이은애 재판관에 대한 후임 인선 절차를 진행 중이다.

헌재는 오는 9월 이은애 재판관 퇴임 이후 10월 이종석 헌재소장, 이영진·김기영 재판관의 후임 인선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9명 중 절반에 가까운 재판관이 교체되는 것이다.

이은애 재판관이 대법원장 몫인 반면 10월에 임기가 만료되는 이 소장 등 3명은 모두 국회 몫이다. 이 소장은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김기영 재판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으로 임명됐다.

국회 몫 헌법재판관 3명은 보통 여야 1명씩 추천하고 나머지 1명은 여야 합의로 추천이 이뤄져 왔다. 김 재판관은 2018년 원내교섭 단체가 된 바른미래당이 지명한 바 있다.

헌재는 과거 진보 성향 재판관이 수적 우위에 있었으나 지난해 이선애·이석태 재판관의 후임으로 정정미·김형두 재판관이 임명되면서 지형이 변화했다. 10월 퇴임하는 3명이 모두 국회 몫이라는 점에서 현재 구도가 깨질만한 인선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hyun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