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신일전자가 1분기 부진한 실적을 타개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능 고도화와 신제품 확대에 주력한다.
[사진=신일전자] |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일전자는 올해 1분기 6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손실은 1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925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회사 측은 적자 지속 요인으로 소비심리 위축, 부동산 경기침체 속 가전 수요 둔화 등을 꼽았다.
신일전자는 올해를 AI 가전의 원년으로 삼아 실적 개선을 이루겠단 목표다. 음성인식 선풍기와 로봇청소기 외에도 하반기 AI 가전 제품군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평형대 물걸레 로봇청소기도 개발 중에 있으며, 동절기에는 음성인식 기능이 추가된 제품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AI 제품군 외에도 건조 시간을 50% 단축해 6시간 내에 음식물 처리가 가능한 3세대 음식물 처리기를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저전력·고효율 'BLDC' 모터와 AI를 적용한 선풍기·서큘레이터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해 중국발 저가 공습을 타개한다는 계획이다.
선풍기와 제습기 등 계절 가전을 비롯해 청소기, 캠핑가전, 펫 가전 등 라인업을 다양화해 매출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특히 펫 가전 사업인 퍼비 브랜드는 현재 꾸준히 판매되고 있는 급수기와 급식기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신일전자는 앞으로 안정적인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에 주력할 계획이다. 프리미엄 제품군인 로봇청소기의 홍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일반 제품군을 강화해 신일만의 혁신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시장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계절성 제품 라인업에서는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기능을 업그레이드하고 여름과 겨울철 가전 제품의 품질과 성능을 더욱 향상시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신일전자는 선풍기, 히터, 청소기 등 다양한 제품의 해외 진출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각 나라의 전원 환경 및 사용 환경에 맞춰 제품 실사용 시험을 진행하고 제품별 UL 인증을 취득 중이다.
신일전자 관계자는 "2분기에는 여름 가전 판매의 핵심 기간으로, 다양한 여름 가전을 선보이며 음성인식 에어 서큘레이터와 로봇청소기 등 AI 기능을 탑재한 제품들이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라며 "다만, 경기 침체와 소비자 심리 위축 등의 외부 요인을 무시할 수 없었으며 신일전자는 다양한 대응 전략을 마련해 실적 안정화를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일전자는 65년의 역사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제품들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시장의 요구에 맞춘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신일전자만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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