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촌선수촌 영양사 미역국 끓여주고, 체육회는 몰래 '생파' 준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근대5종의 간판 전웅태(광주광역시청)가 파리에서 잊지못할 '서프라이즈 생일 파티'를 즐겼다.
1995년 8월 1일생인 전웅태는 파리 체류 나흘째인 1일 생일을 맞았다. 조은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영양사가 먼저 이날 식사로 미역국을 내도 괜찮겠느냐고 물어본 뒤 저녁에 정성스럽게 끓여 제공했다.
사전 캠프인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엔 조 영양사를 비롯해 진천 선수촌에서 파견된 15명의 조리사가 상주하며 대한민국 선수단에 급식과 도시락을 제공하고 있다.
생일 케이크를 받은 전웅태. [사진 = 전웅태 인스타] |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에서 함께 지내는 체육회 직원들은 전웅태를 위한 생일 파티를 몰래 준비했다. '교육이 있다'며 전웅태를 강당으로 불러 '깜짝 생일 파티'를 열었다. 생일 축하 노래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케이크를 받은 전웅태는 함박웃음을 지었다.
전웅태는 자신의 SNS에 "프랑스에서 행복한 생일을 보냈다. 축하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는 글로 고마움을 전했다.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 근대5종에 사상 첫 올림픽 메달(동메달)을 안긴 전웅태는 8일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펜싱 랭킹 라운드로 이번 대회를 시작한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