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롯데웰푸드, 증평공장 철수하고 인도법인 통합...사업 효율화 '속도'

기사입력 : 2024년08월04일 08:31

최종수정 : 2024년08월04일 08:31

연내 증평 제빵 공장 매각 추진...내년 청주 육가공 공장도 정리 예정
2022년 통합법인 출범 이후 단계적 효율화 추진
인도법인도 통합 본격화...K푸드 열풍 힘입어 '대규모 투자' 예고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롯데웰푸드가 사업 구조 통폐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빙과 조직 통폐합을 완료한데 이어 올해는 제빵 사업장에 칼을 댄다. 기존 3곳의 제빵 공장 가운데 1곳인 증평공장을 철수하고 연매 매각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육가공품을 생산하는 청주공장과 제과 생산기지인 영등포공장도 대기 중이다. 인도시장의 건과·빙과 자회사도 합병에 나서는 등 전 사업장 효율화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최근 충북 증평군 도안면에 위치한 제빵 생산기지인 증평공장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SPC그룹과 신라명과 등 제과·제빵 업체 2~3곳이 실사를 마쳤다. 매각가는 200억 원 내외로 거론된다. 롯데웰푸드는 매각을 위해 지난 6월 말 증평공장 가동을 중단했으며 현재 최종 의사결정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롯데웰푸드 사옥. [사진=롯데웰푸드]

지난 2022년 롯데제과와 롯데웰푸드의 통합법인으로 출범한 롯데웰푸드는 각 사업부 효율화 작업을 단계별로 진행 중이다. 기존 롯데제과와 롯데웰푸드가 보유한 생산공장이 각각 7개, 10개로 총 17곳에 달하는 만큼 생산공장 통폐합도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지난해에는 빙과사업부 효율화 작업에 착수, 빙과 영업장과 물류센터를 통폐합하고 메가 브랜드 강화를 위해 비효율 품목(SKU)을 축소하면서 합병 전 약 700개 품목을 현재 300여개로 줄였다. 또 2220억원을 투입해 천안 빙과 공장 증설작업을 진행 중이다. 2026년 증설이 완료되면 국내 최대 빙과 공장이 될 전망이다.

올해는 효율화 과제는 제빵사업부문이다. 롯데웰푸드는 증평공장을 비롯해 수원과 부산 등에 총 3곳의 제빵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3곳의 제빵 생산기지 가운데 증평공장을 철수하고 수원·부산공장 2곳으로 통합하는 방향이다. 롯데웰푸드는 기존 증평공장에서 생산하던 물량을 수원, 부산공장으로 이관하고 연말까지 증평공장 매각을 완료할 계획이다.

육가공 생산기지인 청주공장과 건·빙과를 생산하는 영등포공장도 정리 대상으로 거론된다. 롯데월푸드는 내년까지 청주와 김천에 운영 중인 2곳의 육가공 공장 중 청주공장을 정리하고 김천공장으로 통합할 계획이다. 전체 공장 가운데 유일하게 서울에 있는 영등포공장도 매각을 저울질하고 있다. 관련해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영등포공장을 롯데물산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다.

롯데웰푸드가 국내 사업 효율화에 나선 주 요인은 '통합 시너지'다. 내수 식품시장은 저출산 고령화 추세로 성장 가능성이 낮고 이미 포화된 상황이다. 효율화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필수 요소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증평공장 매각을 추진하고 있지만 우선순위협상 대상자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공장 17개를 운영하다보니 생산·물류 등 중복되는 부분이 있어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웰푸드의 인도 첸나이 초코파이 공장. [사진= 롯데웰푸드]

국내 사업 효율화 과정에서 확보한 역량은 인도 등 해외시장 확대에 투입한다. 롯데웰푸드는 최근 K푸드 열풍에 힘입어 빼빼로, 초코파이를 앞세운 해외 매출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세계 1위 인구 대국인 인도를 주력시장으로 손꼽고 있다. 롯데웨푸드는 최근 인도현지에서 건과 자회사인 롯데인디아와 빙과 계열사인 하브모어의 통합을 결정했다. 롯데인디아가 하브모어를 흡수하는 형태다. 지난달 29일 이사회를 통해 양사 합병안을 의결하고 내년 초 통합법인을 출범할 예정이다.

지난해 기준 롯데인디아 매출은 1034억원, 하브모어는 1656억원으로 양사 매출 합계는 2690억원이다. 인도 통합법인의 경영효율화를 제고하고 대규모 투자도 예고했다. 인도 시장 연매출 1조원을 목표로 현지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이사는 "세계 1위 인구와 높은 경제 성장률을 갖춘 주요 신흥 시장인 인도에 대한 투자 비중을 향후에도 적극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