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급 16강전 브라질 선수에 4-1... 8월 2일 8강전 이기면 銅 확보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임애지(25·화순군청)가 16강을 넘어 한국 복싱 12년 만의 올림픽 메달에 성큼 다가섰다.
임애지는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노스 아레나에서 열린 복싱 여자 54㎏급 16강전에서 타티아나 레지나 지 헤수스 샤가스(브라질)에 4-1(30-27 30-27 30-27 30-27 27-30)로 판정승했다. 임애지의 8강 상대는 예니 마르셀라 아리아스 카스타네다(콜롬비아)다.
5명의 심판 중 4명이 30-27로 임애지의 우세로 판정했고 1명만 27-30 열세로 판단했다.
임애지는 이번 대회에서 오연지(울산광역시체육회)와 함께 출전한 단 2명의 복싱 선수다. 오연지가 32강전에서 우스이(대만)에게 패했고 임애지는 8강까지 살아남았다.
[파리 로이터 = 뉴스핌 ] 박상욱 기자 = 임애지가 31일 열린 복싱 여자 54㎏급 16강전에서 브라질 선수를 물리치고 링을 떠나고 있다. 2024.7.31 psoq1337@newspim.com |
한국 복싱의 마지막 올림픽 메달은 2012 런던 대회 남자 라이트급 한순철의 은메달이다.
임애지는 한국시간으로 다음달 2일 오전 4시 4분에 열릴 8강전에서 승리하면 한국 복싱에 12년 만의 메달을 선사한다. 아울러 한국 여자 복싱 사상 최초의 메달이다.
한국 복싱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 한 명도 올림픽 출전권을 따지 못했다가 다른 나라 선수가 출전을 포기하면서 극적으로 함상명이 홀로 나섰지만 16강전에서 탈락했다. 2020 도쿄 대회에서는 임애지와 오연지 두 명이 출전했으나 둘 다 첫판에서 탈락했다.
왼쪽 어깨와 왼쪽 다리 부상에도 이를 악물고 이번 대회를 준비한 임애지는 노련한 브라질 선수를 판정으로 제압하고 승전고를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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