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민섭(20·독도스포츠단)이 한국 수영 남자 접영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준결선 무대에 올랐지만, 결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김민섭은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접영 200m 준결선에서 1분55초22로 16명 중 13위를 했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민섭이 31일 접영 200m 준결선에서 경기 시작 전 몸을 물로 적시고 있다. 2024.07.31 zangpabo@newspim.com |
결선행 막차를 찬 8위 마틴 에스페른베르거(오스트리아)의 기록은 1분54초62으로, 김민섭보다 0.60초 빨랐다.
김민섭은 예선에서 1분56초02로 전체 15위에 오르며, 한국 남자 접영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준결선에 진출했다.
여자 접영 선수 중에는 안세현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준결선에 오른 적이 있다.
김민섭은 3월 열린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파리행을 확정했다. 비록 이날 결선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2000년 시드니 대회의 한규철(19위)을 넘어 이 종목 한국 선수 올림픽 최고 성적을 냈다.
김민섭. [사진 = 대한체육회] |
김민섭은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서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결선 진출을 목표로 세웠고, 진천선수촌에서 훈련할 때는 한국 기록보다 더 좋은 기록도 냈다"며 "결과가 아쉽다. 준결선 진출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예선에서 슈퍼스타 레옹 마르샹(프랑스)과 경기를 치러보는 등 그동안 해보지 못한 경험을 많이 했다"며 "더 노력해서 메이저 대회 결승에 진출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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