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권·국익 처참하게 짓밟은 윤석열 정부에 책임 묻고 '매국외교', '굴욕외교'에 끝까지 맞설 것"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더불어민주당은 30일 논평을 통해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 '1등 공신' 윤석열 정부 '매국 외교'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제11대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후반기 대변인단. [사진=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는 '일본 총독부'를 자처한 것입니까"라고 비판하며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우리 주권과 국익을 처참하게 짓밟은 윤석열 정부에 책임을 묻고 '매국외교' '굴욕외교'에 끝까지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동의 상징인 사도광산이 지난 27일 윤석열 정부 찬성 속에 '조선인 강제 노동'이라는 역사적 사실이 표기되지 못한 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고 설명하며 "윤석열 정부는 대한민국 정부 맞습니까? 대한민국 대통령이 왜, 일본에 충성하는 것입니까?"고 되물었다.
민주당은 또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물밑 교섭에서 강제노동 문구를 사용하지 않는 대신 한반도 출신자가 1500여명 있었다는 점, 노동환경의 가혹함을 소개하는 방안을 타진해 한국이 최종 수용 했다'고 한다"며 "윤석열 정부는 대한민국 국민의 자존심과 역사를 또다시 팔아넘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7월 25일 국회에서는 여야 합의로 '일본 정부의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추진 철회 및 일본 근대산업시설 유네스코 권고 이행 촉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며 "지난 2015년 군함도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당시에도 일본은 강제동원 기록 명시를 약속했지만 이를 전혀 지키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민주당은 특히 "대한민국 정부는 일본의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를 막을 수 있는 명분이 충분했지만, 대한민국 국민의 자존심을 헌신짝처럼 내던졌다"며 "역사교과서 왜곡, 위안부 피해자와 독도 문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등 어느 것 하나 해결된 것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1500명이 넘는 선조들의 피눈물이 서린 그 역사를 치유하고 기억하는데 앞장설 것"이라며 "'경기도 국외강제동원 희생자 추모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 '경기도교육청 일본 전범기업 기억에 관한 조례안', '항일독립운동 유적 발굴 및 보존에 관한 조례', '독립운동기념사업 지원 조례' 제정 등에 앞장서 온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일제강점기 수난과 항쟁의 역사를 기억하고, 전승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민주당은 "전반기에 이어 대일굴욕외교대책위원회 제2기를 출범해 역사를 바로세우기 위한 당의 활동을 한층 더 강화하겠다"며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습니다'라는 말과 더불어, 경기도민과 함께 반드시 그 책임을 묻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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