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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하반기 A주 고량주 섹터② 재고소진 압박, 조정기 장기화 진단

기사입력 : 2024년07월29일 10:54

최종수정 : 2024년07월29일 10:54

고량주 업계 '조정기+재고소진 압박' 현주소 진단
양대 대장주도 피해가지 못한 실적·주가 하방압력

이 기사는 7월 10일 오전 10시00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하반기 A주 고량주 섹터① '공급량조정+가격안정화' 위기대처법>에서 이어짐.

◆ 고량주 업계 현주소 '조정기 진입+재고소진 압박' 

현재 고량주 업계는 조정기에 진입해 있다.

중국 주류 협회는 최신 문장을 통해 "현재 주류 산업은 재고 경쟁 시대에 접어들었고, 강력한 집중과 분산의 심층 조정 단계에 진입했다"면서 "주류 업계는 채널∙시장∙유통 측면에서 재고∙가격∙전망의 세 가지 난관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고량주 업계의 재고 압박은 여전히 큰 상황이다.

베이징 소재의 한 주류 업체 총책임자는 "현재 대다수 주류 제품 가격의 역전 현상이 일어 대부분 수익을 내지 못하거나 심지어 손해를 보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주류산업협회시장전문위원회가 발표한 '2024년 중국 고량주 시장 중간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60% 이상의 중간 및 최종 유통업체는 재고가 늘었고, 나머지 40%는 실제 판매가의 역전 정도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최근 주류 업계에서 일고 있는 공급량과 가격 조정 움직임은 완벽하게 재고 부담을 상쇄하지 못한 상태로, 80%가 넘는 고량주 제조사들은 시장 경기가 냉각돼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답했다.

전문가들은 고량주 업계가 다양한 판촉활동과 강력한 유통채널 등을 통해 재고 소진에 노력해 왔지만, 공급과잉 및 수요부족에 따른 수급불균형 문제는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다고 진단한다.

링퉁성타이(淩通盛泰) 투자관리센터 둥바오전(董寶珍) 회장은 고량주 업계의 재고 소진 노력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며, 과거 시장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업계의 재고 소진은 필연적으로 대규모 덤핑을 동반하며 고량주 시장 가격의 폭락을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현재 대다수 기업은 실적성장과 시장점유율 유지를 위해 재고 소진의 장기화 전략을 채택하고 있으며, 엄격한 가격 관리 수단을 활용하고 비정상적인 덤핑 수단을 피하고 있어 고량주 산업의 조정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 = 중정지수유한공사] 중국 A주 대표지수 산출업체 중정지수유한공사가 A주 18개 고량주 섹터 대표 종목의 주가를 반영해 산출한 중정고량주지수(399997)의 3년간 주가 추이.

◆ 주가추이 점검 '연내 주가 20%↓, 시총 89조 증발'

고량주 섹터의 시가총액(시총)은 올해 들어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중국 A주 대표지수 산출업체 중정지수유한공사가 A주 18개 고량주 섹터 대표 종목의 주가를 반영해 산출한 중정고량주지수(399997) 7월 9일 종가 기준으로 판단할 때, 고량주 섹터의 주가는 올해 최고점 대비 20% 이상, 지난 2021년 최고점과 비교해서는 48% 이상 하락한 상태다. 

북경상보(北京商報)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마지막 거래일 기준 A주 20개 상장사의 시총은 3조2840억1100만 위안으로, 올해 첫 거래일의 3조7521억 위안 대비 4680억8900만 위안(약 88조8800억원)이 증발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마지막 거래일(6월 30일)의 시총 3조9700억 위안과 비교해서는 21.01% 줄었다.

개별 종목 별로는 암석고분(600696.SH)의 시총 증발 규모가 가장 컸다. 6월 마지막 거래일 기준 상반기 암석고분의 시총은 연초 첫 거래일 대비 173.74% 줄었다.

시총 증발폭이 10% 이내인 상장사는 오량액(000858.SZ), 산서행화촌분주(600809.SH), 고정공주(000596.SZ), 금세연(603369.SH)의 4곳으로 집계됐다. 상대적으로 고량주 업계 평균 시총 증발폭과 비교해 선방한 수준이다. 

이밖에 △10~20%의 증발폭을 기록한 상장사는 귀주모태(600519.SH), 영가양조(603198.SH), 커우즈양조(603589.SH)의 3곳 △20~50%의 증발폭을 기록한 상장사는 양하양조(002304.SZ), 노주노교(000568.SZ), 순흠농업(000860.SZ), 금휘주(603919.SH), 하북노백간주류(600559.SH), 천우덕주(002646.SZ), 신강이력특(600197.SH)의 7곳 △50~100%의 낙폭을 기록한 상장사는 수정방(600779.SH), 주귀주(000799.SZ), 서더양조(600702.SH), 안휘금종자주류(600199.S)의 4곳 △100% 이상의 낙폭을 기록한 상장사는 암석고분과 황태주업(000995.SZ)의 2곳이다. 

◆ 실적추이 점검 '전반적인 선방, 증가속도는 둔화'

2023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강력한 수요부진과 재고소진 압박 속에서도 고량주 섹터에 속한 A주 상장사들은 전반적으로 선방한 실적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고량주 섹터의 총이익률(GPR,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뺀 마진율)은 전년 대비 1.10% 포인트, 2024년 1분기 총이익률은 전년대비 0.45% 포인트 상승했다.

2024년 1분기 A주 20개 고량주 상장사의 총 매출은 1501억5600만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09억4500만 위안) 대비 14.67%(192억1100만 위안) 늘었다.

다만, 수익 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둔화되는 흐름이다. 2023년 이후 고량주 업계의 분기별 매출 성장률은 큰 변동이 없었지만, 순이익 성장률은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신증권(國信證券)이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고량주 업계를 대표하는 양대 기업인 귀주모태와 오량액의 매출 증가율은 올해 들어 모두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양대 고량주 기업도 피해갈 수 없는 실적 압박은 고량주 업계 전반의 실적 현주소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하반기 A주 고량주 섹터③ 배당열기 vs 주가냉각, 온도차 극복?>으로 이어짐.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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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네르, 생애 첫 윔블던 단식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생애 첫 윔블던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신네르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를 3시간 4분 만에 3-1(4-6 6-4 6-4 6-4)로 꺾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 이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품에 안고 상금은 300만 파운드(약 55억8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이탈리아 선수가 윔블던 단식 정상을 밟은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남자 단식 마테오 베레티니, 2024년 여자 단식 자스민 파올리니가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이번 결승은 지난 프랑스오픈 결승에 이은 두 선수의 메이저 결승 리턴 매치. 당시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2-3(6-4 7-6<7-4> 4-6 6-7<3-7> 6-7<2-10>)으로 패해 우승을 놓쳤다. 당시 트리플 매치 포인트를 날린 신네르는 경기 후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경기'라며 절치부심했고 한 달 만에 완벽하게 되갚았다.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당하던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둘의 상대 전적은 여전히 알카라스가 8승 5패로 앞선다. 신네르는 이날 알카라스 특유의 드롭샷과 로브, 변칙 플레이에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3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4세트에서도 다시 한 번 브레이크로 균형을 깼다. 게임스코어 5-4, 자신의 마지막 서브 게임에서 신네르는 평균 200km/h에 가까운 강서브로 트리플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고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파리에서 정말 힘든 패배를 겪었기 때문에 감정이 북받친다"며 "결국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그 안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다. 우리는 패배를 받아들이고 계속 노력했고, 그 결과 이렇게 트로피를 들게 됐다"고 말했다. 하드 코트 메이저에서만 세 차례(2023 US오픈, 2024 호주오픈 포함) 우승했던 그는 이번 잔디 코트에서 처음 정상에 올라 메이저 전천후 강자임을 입증했다. 유일하게 우승이 없는 클레이코트 메이저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할 경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지난해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던 신네르는 도핑 사실이 알려진 뒤로는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따냈고 도핑으로 인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친 올해 5월 초 이후로는 이번이 첫 메이저 우승이다. 반면 알카라스는 윔블던 3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통산 6번째 메이저 결승전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선 여전히 호주오픈 우승이 필요하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왼쪽)와 알카라스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을 마치고 축하와 위로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그는 "결승에서 지는 건 언제나 힘든 일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오늘은 야닉의 날이다. 훌륭한 테니스를 한 그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해 호주오픈부터 치러진 7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타이틀을 전부 나눠 가졌다. 2023년엔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차지했고, 올해는 다시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을 가져갔다. 이제 두 선수는 메이저를 양분하는 확실한 '빅2'로 자리매김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07-14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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