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민주, 금투세 논쟁 본격화...이재명 "완화" vs 기재위 "내년 시행"

기사입력 : 2024년07월27일 06:00

최종수정 : 2024년07월27일 06:00

李, 기존 유예론에서 '완화'로 한발 물러서
진성준 "李, 내년 시행에 공감...부분 손질은 가능"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정부가 2024년 세법 개정안을 발표한 가운데 '거대 야당' 더불어민주당도 금융투자소득세 논의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기존 '유예'에서 '완화'로 한발 물러나며 '내년 시행'을 고수하는 기재위원들과 접점을 찾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는 지난 25일 2024년 세법 개정안을 발표하면서 금투세 폐지 계획을 확정했다. 문재인 정부 때 여야 합의로 설계된 금투세는 주식·채권·펀드 등에 투자해 일정 금액(주식 5000만 원·기타 250만 원) 이상 소득을 올리면 초과 소득의 20%(3억 원 초과분은 25%)를 세금으로 내는 제도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18일 오전 서울 양천구 CBS 사옥에서 열린 'CBS 김현정의 뉴스쇼 특집'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7.18 photo@newspim.com

당초 2023년 시행 예정이었으나 윤석열 정부가 국내 주식시장의 대내외 요건을 고려해 시행 유예를 주장하면서 여야 합의로 시행 시점이 2025년으로 연기됐다.

민주당 기재위원들은 즉각 반발하며 내년 시행을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금투세는 도입 자체가 당초 정부안이었고 여야 합의로 입법됐고 시장 상황을 고려해 보다 충실한 준비를 위해 유예된 것"이라며 "특별한 설명 없이 윤석열 대통령의 말 한마디로 시행해보지도 않은 제도를 폐지한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소득 있는 곳에 과세 있다는 원칙은 유지돼야 하며 현행 상품별 과세체계가 갖는 손실 과세 등의 문제점도 금투세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며 "우려 사항에 대해선 보완 입법을 통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내 의원모임인 더 좋은 미래도 이날 입장문을 통해 금투세 폐지·유예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과세 대상이 극소수에 불과한 금투세의 시행 유예는 곧 자본시장 초고소득자에 대한 부자 감세를 의미한다"며 "과거 여야 합의대로 금투세를 내년부터 시행해야 한다"고 했다.

반면 이재명 당대표 후보는 앞서 '금투세 완화'를 주장하며 미묘한 입장 차이를 보였다. 이 후보는 지난 24일 KBS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우리나라만 주가가 내려 소액 투자자 피해가 너무 크다"며 "금투세는 연간 5000만 원, 5년간 2억 5000만 원 이상 벌어야 세금 대상이 된다. 이것을 연간 1억 원 정도로 올려 5년간 5억 원 버는 것에 대해서는 세금을 면제해 주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후보의 '완화' 입장은 기존에 '시행 시기를 고민해봐야 한다'는 유예론에서 한발 물러선 것이다. 이 후보는 지난 10일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에서 "주식시장이 안 그래도 어려운데 아예 망하라고 제사지내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금투세) 시행 시기 문제는 좀 고민해봐야 하지 않을까"라고 언급했다.

결국 예정대로 내년에 시행하되 다소 완화하는 쪽으로 접점을 찾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25일 MBC 라디오에서 "이 후보도 예정대로 시행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는 것 같다"며 "금투세를 예정대로 시행하되 국민이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부분적으로 손질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민주당은 내달 18일 전당대회 이후 금투세에 대한 당내 논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금투세 완화에 대해서는 당내에 다양한 스펙트럼이 존재한다"며 "전당대회 일정이 완료된 이후 공론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hong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눈에 보는 트럼프 취임사...6대 키워드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 연설은 이념적인 수사가 가득했던 8년 전 2017년 당시와 다르게 낙관적인 어조 속에서 구체적인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요지는 전 정권에서 약화한 미국의 외교와 경제 영향력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부활'을 알리면서 관세 정책과 경제·에너지 정책, 불법 이민자 정책, 영토 확장, 다양성 정책 재검토 등을 강조한 취임 연설을 했다. 다음은 30분간의 취임 연설에서 언급한 핵심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 취임 첫날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린 퍼레이드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1. 미국의 부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황금시대가 지금 시작된다"라고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오늘부터 우리나라는 번영하고 세계의 존경을 다시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금 국가적 성공의 흥미진진한 새로운 시대의 시작점에 있다"며 "미국은 전례 없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순간을 맞이했다"고 했다. 2. 관세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에 대해 "다른 나라를 윤택하게 하기 위해 미국민에게 과세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윤택하게 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한다"고 말했다. 또 "관세를 징수할 '대외수입청'을 설립하겠다"며 "외국으로부터 막대한 금액이 우리 국고로 흘러와 조만간 아메리칸드림은 전에 없던 방식으로 다시 살아나 번창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경제는 부드럽고 한심하게 약한 무역 협정을 통해 우리 스스로에게 세금을 부과하면서 세계에 성장과 번영을 제공해왔다"며 "이제 이를 바꿀 때다. 우리는 우리와의 무역으로 이익을 얻는 이들에게 비용을 부과하기 시작할 것이며 그들은 기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 경제·에너지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시추를 계속할 것"이라며 "미국은 다시 제조업 국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석유와 가스를 보유하고 있다"며 "그것을 사용해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전략비축유를 다시 최대로 채우며 미국 에너지를 전 세계로 수출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그린뉴딜을 끝낼 것이며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철회해 우리의 자동차 산업을 구하고 위대한 미국 자동차 노동자들에게 했던 나의 신성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4. 불법 이민자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불법 이민자 정책에 대해 "미국의 완전한 복원을 시작하고 상식의 형멱을 이룰 것"이라고 운을 뗀 뒤 "남부 국경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며 "모든 불법 입국은 즉시 중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백만명의 범죄자 외국인이 그들이 온 곳으로 돌려보내지는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체류 정책(Remain in Mexico policy)을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잡았다가 풀어주기(catch and release) 관행을 종료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침범하는 재앙적인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 남부 국경에 군대를 파견할 것"이라고 했다. 5. 영토 확장 트럼프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와 관련해 "미국 선박들은 심각하게 과도한 요금을 부과받고 있고 미국 해군을 포함해 공정하게 대우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것을 중국에 준 것이 아니라 파나마에 준 것이며 이제 그것을 되찾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만에 대해서는 "아메리카만(Gulf of America)"으로 변경하겠다고 했다. 또 화성 탐사에 대해서는 "미국 우주비행사들을 화성에 보내 성조기를 꽂게 할 것"이라고 했다. 6. 다양성 정책 재검토 트럼프 대통령은 다양성 정책에 대해 "오늘부로 미국 정부의 공식 정책은 남성과 여성 두 가지 성별만을 인정하는 것으로 정해질 것"이라며 "연방정부는 더 이상 젠더 이데올로기를 장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연방 기관들은 여권과 비자와 같은 정부 신분증에서 개인을 생물학적 성별로 분류할 것"이라며 "교도소, 이민자 쉼터, 성폭행 피해자 지원 센터와 같은 시설들은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구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21 10:13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