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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m 전방 고라니입니다"...환경부, 오대산서 로드킬 예방기술 도입 본격화

기사입력 : 2024년07월26일 10:00

최종수정 : 2024년07월26일 10:00

시범운영 8개월 동안 동물출현 163건·사고 0건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환경부가 도로에 나타난 야생동물 정보를 200m 전방 전광판에 보여주는 기술을 본격 도입, 야생동물 찻길사고(로드킬) 예방을 강화한다.

환경부는 포스코DX와 26일 성남 분당 포스코DX 판교사무소에서 '동물 찻길사고 예방 협력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포스코DX가 자체 개발한 동물 찻길사고 예방시스템이 오대산 국립공원과 경기 양평 일대 국도 2곳에 연내 설치된다.

해당 예방시스템은 도로에 출현한 물체를 인공지능 기술로 분석, 야생동물로 판단되면 200m 전방에 설치된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에 실시간으로 안내한다. 운전자의 차량 감속을 유도해 사고를 예방하는 방식이다.

환경부는 국립공원공단 및 국립생태원과 실무협의회를 운영, 행정적 지원과 생태 자문 등을 실시한다.

로드킬 예방시스템 모식도 [자료=환경부] 2024.07.25 sheep@newspim.com

국립공원공단은 오대산 등에 설치된 로드킬 예방시스템이 제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제반 행정사항을 지원하고 다른 국립공원 도로에도 확산될 수 있도록 협력한다. 국립생태원은 생태적 자문과 사업 효과성을 분석할 예정이다.

포스코DX는 시스템을 보강해 출현 가능성이 있는 동물까지 예측하는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올 5월까지 국립공원공단과 포스코DX는 한려해상 국립공원 도로 1곳에 해당 로드킬 예방시스템을 시범 운영했다.

해당 도로의 평균 차량 속도는 로드킬 예방 시스템 적용 전 평균 시속 60.5㎞에서 시속 39.1㎞로 35% 이상 줄었다.

시범 운영 8개월 간 고라니 등 동물이 나타난 건수는 163건이었으나 로드킬은 0건이었다.

환경부는 사업 효과 분석 후 효과성이 인정될 경우 해당 시스템을 동물 찻길사고 저감대책에 반영, 전국으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이병화 환경부 차관은 "이번 협력사업이 사람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존과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환경·사회·투명 경영(ESG)의 대표적인 사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행정 및 기술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한 로드킬 예방시스템 고도화 예측모델 모식도 [자료=환경부] 2024.07.25 shee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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