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채해병 특검법' 또 폐기...민주, '제3자 추천' 카드 꺼내나

기사입력 : 2024년07월25일 16:04

최종수정 : 2024년07월25일 16:04

'김건희 여사 관여 의혹까지 확대' 강경론도
野일각 '상설특검 위한 군소 공동교섭단체' 거론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채해병 특검법이 21대 국회에 이어 또다시 폐기되며 더불어민주당이 꺼내들 수정안에 관심이 쏠린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제시한 '제3자 추천안'을 검토하면서 여당의 분열을 노리는 카드가 우선적으로 거론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7.25 leehs@newspim.com

채해병 특검법은 25일 국회 본회의 재표결에서 재석 299명, 찬성 194명, 반대 104명, 무효 1명으로 부결됐다.

민주당은 빠르게 수정안을 마련한 뒤 재차 본회의 통과를 노리겠단 입장이다. 당내에선 일단 한 대표가 제안한 대법원장 등 제3자 추천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여당의 이탈표를 끌어내 채해병 사망사건 외압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에 돌입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인식에서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진상을 규명하고 수사외압 부분을 국민에게 명확히 알리는 것"이라며 "형식적 부분이 어느 정도 절충된다면 본질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3자 추천안도) 괜찮다고 본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전날 법사위에 상정된 '한동훈 특검법'을 고리로 친윤계와 친한계의 분열을 노리겠단 전략이다. 당장 국민의힘에선 제3자 추천안을 두고 불협화음이 흘러나왔다. 김재원·김민전 최고위원은 '제3자 추천안 등 원내 사항에 대한 결정권은 당대표가 아닌 원내대표 소관'이라며 한 대표 견제에 나섰다.

다만 섣불리 제3자 추천안을 주장하기보단 여당의 논의 과정을 지켜봐야 한단 신중론도 제기된다. 장경태 민주당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제3안이라는 것도 (한 대표의) 후보 시절의 발언으로만 나온 것"이라며 "발의조차 안 한 법을 국회에서 논의할 수 없다. 그걸 국민의힘의 당론으로 채택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 일각에선 새로 발의할 특검법에 '김건희 여사의 수사외압 관여 의혹'도 담아야 한단 강경론도 나온다.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지난 17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난 두 번 채해병 특검법을 발의했을 때와 상황이 많이 변했다"며 "김 여사의 관여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이런 의혹을 다 들여다볼 수 있는 특검을 만들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군소 야당 일각에선 상설특검 추진을 위해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해야 한다는 주장도 거론된다. 채해병 특검법에 찬성하는 야6당이 공동교섭단체를 꾸려 특검후보자추천위원회(총 7인) 중 1인에 대한 추천권한을 가져온다는 전략이다.

김종민 새로운미래 의원은 25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야6당 모임에서 비공식적으로 논의를 검토해보자고 제안을 드린 것"이라며 "재표결이 끝나면 이 문제에 대해 검토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총 12석을 가진 조국혁신당은 김 의원의 구상에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러 개별 특검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인데 상설특검 논의까지 보태면 국민들이 혼돈스러울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hong90@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