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의대 정원 77.4% 증원 예정
정부, 의료개혁 고수 방침 재차 확인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의대 교수들이 하반기 전공의 충원 모집에 반대하고, 의대생들은 의사 국가시험 응시를 보이콧하는 등, 의료계의 집단행동이 거세지고 있다. 이 가운데 정부는 의료개혁 고수 방침을 밝히며 조속한 현장 복귀를 재차 촉구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이 2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2024.07.25 yooksa@newspim.com |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행안부 장관)은 2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열고 "일부 의대 교수들께서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반대하면서 오랜 기간 자리를 비운 제자들의 복귀를 어렵게 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정부는 의료개혁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방안을 마련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과감한 투자와 함께 구체적 개혁 방안을 실행해 나가고 있다"면서 "의대 교수들께서는 많은 환자분의 절실함을 더 이상 외면하지 말고, 더 많은 전공의가 돌아올 수 있도록 설득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의료 현장의 어려움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변함없이 정부의 의료개혁을 지지해 주고 계시는 국민께 감사드린다"며 "27년 만에 늘어나는 의대 정원의 77.4%를 비수도권 의대에서 모집하고, 이들을 지역의 실력 있는 의사로 양성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종합병원이 전문의를 중심으로 중증·응급·희귀질환 진료에 집중하도록 상급 종합병원 구조 전환 시범사업을 오는 9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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