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복지

속보

더보기

정부 대책에 의료계 번번히 '보이콧', 하반기 전공의 모집도 거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오는 31일까지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의대 교수 "사직 전공의 자리 지켜야"
하반기 모집 전공의 지도 거부로 '대응'
환자 단체 "환자 저버리고 학풍 운운"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정부 대책에 번번히 '보이콧(항의의 표현)'을 놓고 있는 의료계가 이번에는 하반기 모집 전공의에 대한 '교육·지도 거부'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정부가 대책을 내놓으면 이를 무력화시키는 방식으로 의료계가 대응하면서 5개월 넘게 지속되고 있는 의정 갈등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 사직한 전공의 결원분 모집 시작

23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오는 9월부터 수련을 시작하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은 오는 31일 마감한다. 수련병원이 신청한 하반기 모집 인원은 인턴과 레지던트를 합해 총 7707명이다.

앞서 정부는 수련병원에 내린 전공의 사직수리금지 명령을 철회하고 복귀 의사가 없는 전공의를 사직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전체 전공의 1만4531명 중 7648명이 수련병원에서 사직(레지던트) 및 임용 포기(인턴)로 처리됐다.

결원이 생긴 자리를 하반기 모집을 통해 채우는 것이다. 본래 전공의 모집은 3월이다. 9월에는 일부 결원을 채우는 규모 정도로 진행한다.

정부는 하반기에 돌아오는 전공의에 한해 수련병원을 옮기더라도 같은 연차, 같은 전공으로 수련을 이어갈 수 있도록 특례를 적용했다. 지방 수련병원에 있던 전공의가 수도권 주요 수련병원으로 이동할 수 있는 길이 생긴 것이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지난달 27일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4.06.27 choipix16@newspim.com

◆ "하반기 들어오는 전공의 제자로 인정 못해"

의대 교수들은 전공의 사직이 6월이 아닌 2월로 처리되고, 하반기 모집 진행이 시작되자 하반기에 들어올 전공의는 제자로 받아들일 수 없다며 '보이콧'에 나섰다.

당초 의대 교수들은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사직 처리가 정부가 수련병원에 사직수리금지 명령을 철회한 6월이 아닌 전공의들이 실제로 사직서를 제출한 2월로 처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직서가 2월로 처리될 경우 1년이 경과한 내년 3월부터는 전공의들이 다시 본래 수련받던 병원으로 돌아와 수련을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 사직 처리가 6월로 이뤄지면서 사직한 전공의들이 본래 있던 수련병원으로 돌아올 수 있는 시기가 늦춰졌다.

이에 의대 교수들은 하반기 모집을 통해 수련병원을 옮겨 들어올 전공의는 제자로 받아들일 수 없다며 지도·교육 거부를 선언했다.

연대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날 "병원이 사직 처리된 우리 전공의들의 자리를 현재 세브란스와 전혀 상관이 없는 이들로 채용하면 그것은 정부가 병원의 근로자를 고용한 것일 뿐"이라며 "교수들은 작금의 고난이 종결된 후에 지원한다면 이들을 새로운 세브란스인으로 환영할 수 있지만 현 상황에서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학풍을 함께할 제자와 동료로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브란스 전공의가 사직했어도 세브란스는 그들의 자리를 비워두고 그들이 당당하고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노력하고 그들을 지원하고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영상의학교실 교수진은 지난 19일 "교수진은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반대하며 9월 전공의 모집을 시행할 의사가 없음을 의료원에 전달했다"며 "동료이자 제자인 사직 전공의들을 또 다른 전공의들로 대체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료원이 결원을 핑계로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강행한다면 교수들은 전공의 교육을 위한 지도 전문의를 맡지 않을 것이고 하반기에 입사한 전공의에 대한 교육과 지도를 거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공의 내부에서 복귀를 차단하려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전공의 사직 처리를 앞두고 최근 '감사한 의사-의대생 선생님 감사합니다'라는 이름의 텔레그램 채팅방이 개설됐다. 이 방에선 병원을 떠나지 않은 전공의의 실명과 함께 소속 병원과 전공이 공개됐다.

도제식으로 이뤄지는 수련 과정 특성상 이렇게 한 번 배신자로 낙인찍히면 복귀가 망설여질 수밖에 없다. 이 방의 개설자는 당시 9월 하반기 모집을 통해 복귀하는 전공의의 명단도 공개하겠다고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지난달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앞에서 환자단체 회원들이 서울대 교수 무기한 전면휴진 중단을 촉구하는 중증질환 환자단체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4.06.12 choipix16@newspim.com

◆ 환자 단체 "환자 저버리는 게 자랑스러운 학풍?" 비판

환자 단체는 하반기 전공의 지도를 거부하며 '학풍'을 거론하는 의대 교수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이날 논평을 통해 "환자들은 5개월 넘게 이 사태가 하루속히 종식되길 기대하며 단 1명의 전공의가 의료 현장에 돌아온다는 소식에도 기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세브란스 비대위 교수진은 자신들의 전공의가 아니면 제자로 받아들이지 않겠다며 지방에서 서울로 지원하는 전공의 진로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환자의 고통과 생명을 포기하고 국민의 치료권을 방해하는 행동은 자랑스러운 학풍이 아니라 몰염치하고 반인륜적 학풍임을 부끄럽게 생각하고 철회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yk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란 가담' 이상민 2심 징역 15년 구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윤성식)는 이날 오후 이 전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항소심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 DB] 특검은 "피고인은 특정 언론사의 기능을 완전히 마비시킴으로써 계엄에 비판적인 언론을 봉쇄해 위헌적 계엄에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하려 했다"며 이 전 장관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한 "본 사건은 대한민국이 수립한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라며 "미완성 이라는 이유와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은 이 사건의 양형 고려 사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전 장관은 계엄법상 주무부처 장관임에도 윤 전 대통령의 위헌·위법적 계엄 선포를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하는 등 내란에 순차적으로 공모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특검은 1심 결심에서 징역 15년을 구형한 바 있다. 1심 재판부는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혐의에 대해 "피고인이 법조인으로서 장기간 근무했고 비상계엄의 의미와 그 요건을 잘 알 수 있는 지위에 있었던 점과 피고인이 언론사 단전·단수에 대한 협조 지시를 하기 직전 경찰청장과의 통화를 통해 국회 상황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던 점을 종합해볼 때, 피고인에게 내란 중요임무 종사의 고의 및 국헌문란의 목적이 있었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hong90@newspim.com 2026-04-22 14:57
사진
한강, 노벨상 수상후 첫 독자 앞에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한강 작가가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공식 행사의 무대로 스페인을 택했다.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은 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한강 작가의 소설 '바람이 분다, 가라'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 독자 간담회를 열었다.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났다.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열린 독자 간담회.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한강과 스페인의 인연은 깊다. '채식주의자'는 2019년 스페인 고등학생들이 수여하는 문학상을 받은 바 있으며, 한강은 2023년에도 '희랍어 시간'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으로 마드리드·바르셀로나를 방문해 독자들과 직접 만났다. 이번 행사의 직접적 계기가 된 '바람이 분다, 가라'는 올해 3월 스페인에서 출간된 한강의 여덟 번째 스페인어판 작품이다. 주인공 정희가 친구 인주의 죽음이 자살이 아니었다는 믿음을 온몸으로 증명하려 세상에 맞서는 내용이다. 이번 행사에서 한강 작가는 스페인 주요 문학상 수상 경력의 마르 가르시아 푸이그와 나란히 앉아 '극단적인 공감'을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집단적 트라우마, 애도, 침묵, 우정 등 한강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키워드들이 오갔다. "문학이 망각에 저항하고 집단적 상처를 돌보는 역할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과 대답이 오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600석 규모의 현장 입장권은 판매 개시 1분 만에 매진됐으며, 추가로 마련된 온라인 중계 관람권 200석도 10분 만에 소진됐다.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2016년 '채식주의자'로 국제 부커상을 수상한 한강은 2024년 대한민국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등 작품 세계 전반을 아우르며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의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 을 수상 이유로 밝혔다. 노벨상 수상 후 첫 공식 행사는 2024년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이지만 독자와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스페인에서는 정보라, 윤고은, 최진영 등 약 20명의 한국 작가가 독자와의 만남 행사를 진행했다. 신재광 문화원장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자리가 스페인에서 열린 것은 한국문학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을 방증한다"고 밝혔다. fineview@newspim.com 2026-04-22 12:5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