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아파트인 '올림픽파크포레온' 신혼부부 장기전세주택 입주자 모집에서 60대 1의 경쟁률이 나왔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제1차 장기전세주택Ⅱ(신혼 20년 전세자가주택)의 첫 공급분인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자 모집결과 300가구 모집에 1만7929가구가 신청했다.
이번 올림픽파크포레온 신혼부부 대상 장기전세주택Ⅱ 경쟁률은 지난 6월 27일 실시된 제44차 장기전세주택 올림픽파크포레온의 최종 경쟁률인 14.3대 1보다 4배 이상 높은 것이다.
무자녀 가구를 대상으로 한 49㎡의 경우 총 150가구 선발에 1만1916가구가 신청해 경쟁률은 79.4를 보였다. 유자녀 가구를 대상으로 한 59㎡의 경우 총 150가구 선발에 6013가구가 몰려 40.1을 기록했다.
특히 49㎡ 우선공급의 경우 총 45가구 모집에 9591가구가 신청해 213.1대 1을 기록했다. 일반공급의 경우 우선공급 탈락자를 포함해 입주자를 선정할 예정으로 49㎡은 113.1대 1, 59㎡은 56.8대 1로 마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신혼부부를 위한 장기전세주택Ⅱ 공급 계획을 브리핑하고 있다. |
시는 이번 신혼부부 대상 장기전세주택Ⅱ의 경쟁률이 높은 이유를 면적 및 소득기준 완화, 출산 이후 거주기간 연장 및 우선매수청구권 부여 등 인센티브 제공 효과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현행 '공공주택 특별법'에 정해진 가구원수별 면적 기준과는 별개로 장기전세주택Ⅱ는 별도의 면적 기준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자녀가 없는 신혼부부도 이번에 올림픽파크포레온 49㎡ 형을 신청할 수 있었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은 전용면적 60㎡ 이하 주택만 공급되므로 자녀가 없는 맞벌이 신혼부부의 경우 월평균 소득 974만원, 자녀가 있는 3인 가구의 경우 월평균 소득이 1295만원인 가구도 신청할 수 있었다.
또한 기존 임대주택과 달리 입주 이후 출산한 가구에 대해 거주기간 연장(10년 → 20년), 자녀 수 증가에 따른 평형이동 지원, 20년 후 우선매수청구권 부여, 재계약 시 소득 및 자산기준 폐지 등의 인센티브가 신혼부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게 서울시의 분석이다.
올림픽파크포레온 장기전세주택Ⅱ 서류심사 결과는 8월 9일, 최종 당첨자는 10월 7일 발표되며 당첨자는 오는 12월 4일부터 입주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같은 인기를 고려해 8월 이후에도 장기전세주택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광진구(자양1 177가구), 송파구(문정3 35가구), 은평구(역촌1 33가구), 관악구(봉천 18가구), 구로구(개봉 16가구) 등에 공급이 예정됐다.
한병용 주택실장은 "이번 높은 경쟁률이 서울시에 거주하는 신혼부부들의 주거 문제의 어려움을 반영한다"며 "주택실장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가지고 앞으로도 서울시 신혼부부의 주거 문제를 1순위로 고려 결혼과 출산이 연계돼 출산율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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