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시장 "대통령도 세종 역할 강조해...행정구역 통합 용납 못해"
[세종=뉴스핌] 오종원 기자 = 최근 대전과 충남·북권 시도지사 등 충청권 통합에 대한 적극적인 추진 논의가 오가는 가운데, 최민호 세종시장은 행정수도로써 역할 수행을 위해 독자적인 행보를 보이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최민호 시장의 굳건한 태세로 차후 충청권 통합이 결국 세종시를 제외한 채 진행될지 주목된다.
24일 최민호 세종시장은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미국 공무 국외 출장 성과보고를 위한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충청권 4개시도 통합 등 떠오르는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24일 최민호 세종시장은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미국 공무 국외 출장 성과보고를 위한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충청권 4개시도 통합 등 떠오르는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2024.07.24 jongwon3454@newspim.com |
특히 최민호 시장은 최근 이장우 대전시장이 내새운 대전·충청 행정구역 통합론 중 세종이 빠진 것은 오히려 '행정수도'로써 독자적 입지를 굳히는 주장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이날 최민호 시장은 "어제 언론 등을 통해 이장우 대전시장이 세종을 제외한 통합 의견을 내새운 걸 봤는데 굉장히 고마운 얘기라고 생각한다. 이를 뒤집어 생각하면 세종은 행정수도로 가야 할 곳이란걸 인정한 것 아니겠는가"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최근 윤석열 대통령은 충청권 4개 시도지사와 간담회를 통해 '세종시는 앞으로 워싱턴 DC와 같은 별도의 수도적 기능을 위해 타 시도와 통합을 추진해서는 안된다고 말하기도 했다"며 "충청권 4개시도가 광역 협력을 위한 의회나 장을 만드는 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나 세종시 본연의 역할 수행을 위해 행정구역 통합은 용납할 수 없는 일"고 강조했다.
다만 최 시장은 행정수도 역할 확립을 위한 수단 중 하나인 '인구 증가' 대책을 묻는 <뉴스핌>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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