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원전생태계 복원 노력, K 원전 부활로 가시화"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한국 기업들로 구성된 팀코리아가 체코 신규원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됨에 따라 환영 입장을 밝히며 국정과제인 2030 원전 10기 수출달성과 경남 원전산업 활성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체코 원전사업은 24조원 규모의 두코바니(2기)와 테믈린(2기) 지역에 최대 4기를 건설하는 초대형 사업으로, 유럽연합(EU) 핵심회원국이자 세계 2위 원전 강국인 프랑스와의 경쟁에서 팀코리아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박완수 경남지사(가운데)가 지난달 3일 오후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소형모듈원전(SMR) 제조기업, 대학, 정부출연 연구기관 등과 '글로벌 소형모듈원전(SMR) 클러스터 조성' 협력을 위한 SMR 제작지원센터 구축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경남도] 2024.06.03 |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2009년 아랍에미리트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에 이룬 쾌거로, 체코를 시작으로 유럽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팀코리아에는 도내 기업인 두산에너빌리티가 참여해 원전의 핵심설비인 주기기를 공급할 예정으로, 두산에너빌리티를 중심으로 324개사의 원전기업이 집적화되어 있는 경남의 원전생태계와 산업 활성화에 상당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이번 팀코리아의 체코 신규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대해 경남도와 도내 원전기업이 함께 환영한다"며 "경남 지역경제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극대화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그간 경남도의 원전생태계 복원과 활성화 노력이 K-원전 부활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체코는 경남도와 오랜 기간 우호적인 관계로 협력해 온 지역으로 최근 체코 남모라비아주와 우호협력에서 친선결연으로 협력을 강화하는 등 이번 체코 원전 수주가 더 의미가 있다.
다음달 말에는 박완수 지사가 체코를 직접 방문해 이번 원전 선정이 지역 두산에너빌리티 협력기업의 수출 기회로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기업 간 간담회와 정부기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현지 두산에너빌리티 자회사인 스코다파워를 방문하는 현장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
도는 본계약 체결까지 두산에너빌리티 등 도내 원전 중소기업의 수출 지원책과 후속 조치를 마련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