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적자 시달리던 4개 매장은 닫아
"고용안정 우선 원칙은 회사의 약속"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홈플러스 노조가 회사를 매각하기 쉽도록 11개 매장의 문을 닫았다는 주장에 대해 회사 측이 반박하고 나섰다.
홈플러스는 올해 영업 종료를 결정한 11개 매장 중 7개 매장은 재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재입점할 예정이라며, 문을 닫는 매장의 직원들도 100% 고용을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18일 홈플러스는 입장문을 내고 "임대계약 연장 여부는 임대주 의사와 점포의 수익성 및 주변 상권 등 여러 부분들을 고려해 결정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동청주점과 안산선부점은 임대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영업을 종료했다. 두 점포 모두 장기간 적자였던 점포로, 임대계약을 연장할 요인이 없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두 점포와는 반대로 최근 임대계약이 종료됐거나 종료가 임박한 월드컵점, 면목점, 병점점, 영도점은 주변 상권의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임대주와 적극적인 협의로 계약을 연장한 바 있다.
또 영업 종료가 결정된 11개 점포 중, 만성적자에 시달리던 4개 점포를 제외하고 나머지 7개 점포는 재개발이 완료되고 나면 재입점 할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또 자산유동화 점포 직원은 100% 고용을 유지해 왔다고 강조했다.
홈플러스는 자산유동화 점포 직원들에 대한 100% 고용을 약속하는 것은 물론 타사에는 없는 '고용안정 지원제도'를 새롭게 도입한 바 있다.
또 올해 임단협에서 그동안 자산유동화 점포에만 적용되던 '고용안정 지원제도'를 임대계약 종료 점포에도 확대 적용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홈플러스는 "고용안정 우선 원칙은 변치 않는 회사의 약속"이라며 "익스프레스 매각과 관련해서도 고용안정을 전제로 매각을 진행할 것이라는 점을 명확하게 밝혔다"고 강조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