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매출 전년 대비 14% 이상 성장
리뉴얼 점포 매출 최대 160% 증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빵값이 급등하면서 '빵플레이션'이라는 표현이 등장하는 가운데, 홈플러스의 베이커리 브랜드 '몽블랑제(Mon Boulanger)'가 가성비와 신선함을 바탕으로 매출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1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6월 23일까지 몽블랑제 베이커리의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이상 증가했다. 2022년 약 8%, 지난해 13%의 성장률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이를 뛰어넘는 성장률을 보였다.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강서점 몽블랑제에서 새롭게 출시한 웰니스 식사빵 '부담 제로 식빵/모닝롤'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홈플러스] |
특히 메가푸드마켓 리뉴얼 점포의 몽블랑제 베이커리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리뉴얼 오픈한 화성동탄점, 경주점, 울산점의 매출은 리뉴얼 후 첫 달에 전년 동기 대비 최대 160%까지 증가했다. 이러한 성장은 코너 위치를 입구 전면으로 재배치하고, 고객이 직접 트레이를 들고 빵을 고를 수 있도록 한 점이 주요했다.
홈플러스는 몽블랑제의 성장 비결로 합리적인 가격과 더불어 우수한 제품력과 신선함을 꼽았다. 지난해 선보인 생크림폭탄빵 4종, 알프스 소금빵, 몽스도넛 등은 큰 인기를 끌었으며, 올해는 식물성 식빵을 출시해 20여일 만에 약 20만개를 판매했다. 창립 27주년 기념으로 출시한 '27cm 킹모카빵' 역시 100여일 만에 약 22만개가 팔렸다.
지난달 27일 대형마트 베이커리와 대형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최초로 글루텐 분해 유산균을 사용한 '웰니스(Wellness)' 식사빵 '부담 제로 식빵·모닝롤(8입)'을 출시했다. 가격은 각 2990원으로 매우 합리적이다.
몽블랑제의 또 다른 성장 배경은 신선함이다. 몽블랑제는 국내 대형마트 중 유일하게 베이커리 직영 공장을 운영하며, 판매 당일 매장에서 직접 빵을 굽는 '사내수공업'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빠르고 신선한 상품 생산이 가능하며, 다양한 프로모션도 기획할 수 있다. 또한 홈플러스 온라인을 통한 당일 배송도 지원한다.
유정희 홈플러스 베이커리상품기획팀 차장은 "몽블랑제는 합리적인 가격과 신선함을 갖춘 베이커리 브랜드로 자리잡았다"며 "이번에 출시한 '부담 제로 식빵·모닝롤'도 긍정적인 반응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