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재점화된 산은 이전...노조, 야권 연대로 부산이전 원천봉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금융당국, 주요 추진 법안에 산은법 개정안 포함
정부·여당도 재추진, 국회 장악한 야권은 '반대'
산은·금융 노조, 민주당 연대 강화해 개정안 저지
김민석·박홍배 등 반대 움직임 주도 의원들 관심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2대 국회 개원에 맞춰 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 논란이 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정부와 여당은 '균형발전론'을 앞세워 21대에 이어 재추진을 서두르고 있지만 이번에도 국회 과반 의석 이상을 차지한 야당은 반대 입장에 변함이 없다.

'결사반대'를 외치고 있는 산업은행노동조합(산은노조)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개원 직후부터 야권과의 연대를 강화하며 이전 논란을 조기에 잠재운다는 방침이다. 여야 합의 없이는 이전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이번 국회에서도 산은 이전을 둘러싼 공방은 거세질 전망이다.

산업은행 본점 전경. (사진=KDB산업은행)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22대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주요 추진 법안에 '한국산업은행법(산은법) 개정'을 포함시켰다. 산은 부산 이전을 위해서는 본점 소재지를 '서울특별시'로 규정한 산은법의 개정이 필요하다.

산은 이전은 대통령 공약이자 현 정부의 핵심 정책 중 하나인만큼 금융당국의 재추진은 이미 예정된 수순이다. 윤 정부는 공공기관 지정안 고시 등 이전을 위한 행정절차는 이미 마무리한 상태다.

21대 국회에서도 산은법 개정안은 4건 발의됐지만 여소야대 형국 속에서 모두 폐기됐다. 22대 국회 역시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2/3에 육박하는 의석을 보유하고 있어 개정안 통과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분석이다.

판세 전환을 위해 국민의힘(국힘)은 부산 지역 의원들을 중심으로 결집, '균형발전론'을 앞세워 '공세'를 높이고 있다. 민주당 부산 지역 의원들과의 초당적인 협력도 추진중이다. 현재 당대표 전당대회에 출마한 주요 후보들 역시 모두 부산 이전에 필요성을 연일 강조하며 지원에 나서는 모습이다.

민주당 등 야권은 21대와 동일하게 반대 입장이지만 부산 지역 민심을 고려해 반대 수위는 전략적으로 낮추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전당대회 이후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이 마무리되면 산은 이전을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에 산은노조와 금융노조는 개원 직후부터 야권과의 연대를 강화해 이전 논란을 조기에 잠재운다는 방침을 내세우고 적극적인 대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산은법 개정안 통과만 막으면 이전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415-45차 본회의에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채상병 특검법)이 가결되고 있다. 2024.07.04 pangbin@newspim.com

특히 산은 노조는 더불어민주당 최고의원에 도전장을 던진, 지역구(영등포구을) 의원이기도 한 김민석 의원에게 공개지지를 선언하고 이전 반대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김 의원은 민주당 내에서 산은 이전 반대를 주도하고 있는 핵심 인물이다.

지난 6월 27대 임원 재보궐선거에서 김형선 후보(기업은행 노조위원장) 등 새로운 집행부가 구성된 금융노조 역시 이번 반대를 위한 다각적인 활동에 나서고 있다. 금융노조의 경우 이미 지난 총선때도 민주당을 공개지지 하며 연대를 강화한바 있다.

금융 노동계가 주목하는 또다른 핵심 인물은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비례대표로 22대 국회에 처음 입성한 박 의원은 직전(27대) 금융노조 위원장 출신으로 총선전부터 이전 반대 목소리를 높여왔다. 비씨카드 노조위원장과 사무금융노조 위원장을 역임한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역시 같은 이유로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진행중인 국힘과 민주당의 전당대회가 끝나면 산은 이전 논란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는 가운데 금융업 발전을 위해서는 불필요한 소모전보다는 현실적인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커지고 있다.

산은노조 관계자는 "본점 부산 이전은 이미 전문적인 검토를 거치지 않은, 주먹구구 정책이라는 점이 확인됐고 관계자 뿐 아니라 국민들도 반대한다는 게 총선 민심을 통해 나타났다고 본다"며 "야권과의 연대를 통해 산은법 개정안을 막고 이전을 백지화하겠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