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전북 남원 지역에 유소년 스포츠 콤플렉스 건립, 전통 문화를 통한 전북지역 콘텐츠산업 육성 지원을 통해 정부의 문화와 복지가 어우러지는 전북 지역 활성화에 동참한다.
18일 정부는 전북 정읍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 스물일곱 번째, "新서해안 시대를 여는 경제 전진기지, 전북"'을 개최했다. 문체부 황성운 기조실장은 이날 사전 브리핑을 통해 남원 지역 유소년 스포츠 콤플렉스 건립, 문화콘텐츠 산업 등 문화-복지 지원 강화 등 문체부 협력 방안을 발표했다.
전북 남원, 유소년 스포츠 콤플렉스 건립…진천 선수촌과 시너지 효과
문화체육관광부는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일대에 꿈나무선수·청소년대표·국가대표 후보선수 전용 훈련시설인 유소년 스포츠 콤플렉스 건립을 추진 중이다.
문체부는 국가대표 이하 우수선수를 위한 훈련시설인 유소년 스포츠 콤플렉스 구축을 포함한 제1차 스포츠 진흥 기본계획을 작년 12월에 발표한 바 있다. 국가대표 선수층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차세대 국가대표들에게 안정적인 훈련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이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
문체부는 대한체육회와 함께 2023년 11월부터 유소년 스포츠 콤플렉스 건립의 경제성을 검토하고 건립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8월에 해당 용역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문체부와 대한체육회는 해당 시설의 향후 활용도를 제고하고 차세대 국가대표 육성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유·청소년 선수들에게 특화된 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유소년 스포츠 콤플렉스 건립을 통해 꿈나무선수·청소년대표·후보선수의 훈련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진천 선수촌 등 전용 훈련시설이 있는 국가대표와 달리 꿈나무~후보선수들은 매 훈련 시마다 훈련 장소와 숙박시설을 섭외해야 하는 등 불안정한 훈련 환경에서 훈련해왔다. 해당 시설이 건립되면 차세대 국가대표들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훈련을 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문체부가 현재 국가대표 저변 확대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차세대 국가대표 지원 종목 및 인원 확대, 스포츠과학 지원 강화 등과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또 기존에 조성된 남원종합스포츠타운과 연계한 지역 특화 스포츠도시 육성을 통하여 남원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체육관광부 황성운 기조실장. |
황성운 기조실장은 "문체부는 작년 12월 제1차 스포츠 진흥 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전문 선수 저변 확대 및 국가대표 육성 체계 개선을 위해 유소년 스포츠 콤플렉스 건립을 포함시킨 바 있다"면서 "새롭게 조성되는 유소년 스포츠 컴플렉스는 진천선수촌 등 기존 국가대표 훈련 시설과 연계하여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올해 내에 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다. 2028년 중 개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문체부는 미래의 국가대표 선수에 대한 체계적인 훈련 지원을 강화하여 대한민국 엘리트 스포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통 문화를 통한 전북지역 콘텐츠산업 육성 지원…K문화콘텐츠지원센터 타당성 조사
문체부는 콘텐츠산업을 한국 경제의 핵심축으로 육성하는 동시에 사업체의 55.7%, 매출액의 87%(2022년 콘텐츠산업조사)가 수도권에 편중되어 있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지역콘텐츠 산업의 균형 발전을 위한 육성 정책을 적극 추진 중이다.
문체부는 지역 콘텐츠 업계 의견을 수렴하여 전북도와 문화산업진흥지구 추가 지정 협의를 추진한다. 문화산업진흥기본법 제28조의 2에 따라 시도지사는 문체부의 승인을 받아 문화산업진흥지구를 지정·해제할 수 있으며, 현재 전주를 포함하여 전국 11개 문화산업진흥지구(부산, 대구, 대전, 고양, 부천, 전주, 천안, 제주, 인천, 성남, 안동, 2024 7월 기준)가 문체부의 승인을 받아 지정되어 있다.
김제 향교 전통문화체험학교에서는 매주 해금, 다도, 유생 체험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다문화청소년전북협회] |
특히 전북특별법이 시행되면(2024.12.27.) 문화산업진흥지구 지정에 관한 특례조항을 두어 도지사가 문체부장관과 협의하여 문화산업진흥지구 지정·해제를 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전북 K-문화콘텐츠지원센터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2024.4.~12.)을 추진하고, 해당 연구 결과 등을 고려하여 향후 지원방안을 검토한다. 전북은 한복, 한옥 등 전통 문화자원이 풍부한 지역으로, 이러한 전통문화 자원을 활용한 문화콘텐츠 산업의 육성을 계획 중이다.
황성운 실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전북을 비롯한 지역 콘텐츠 산업의 현황을 파악하고 국내외 지역 콘텐츠 거점 구축 사례를 분석하여 전북 K-문화콘텐츠지원센터 건립의 기본 방향과 타당성을 검토할 계획"이라며 "문화체육관광부는 앞으로도 전북을 비롯한 지역의 문화체육관광산업의 발전과 지역민들의 문화 향유를 향상시키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