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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상반기 외국인 관람객 9만명 돌파…'역대 최고'

기사입력 : 2024년07월17일 09:32

최종수정 : 2024년07월17일 09:33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올해 상반기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재홍)을 방문한 외국인 관람객 수가 9.5만 명에 달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국립중앙박물관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동기 6.1만 명보다는 56% 증가하였으며, 박물관 최다 관람객 수를 기록한 2023년 동기 7.1만 명과 비교하면 전체 관람객 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은 35%나 증가한 수치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 전경 [사진=국립중앙박물관] 2023.12.12 alice09@newspim.com

박물관 측은 K컬처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과 방한외래객 수가 급증하는 흐름에 발맞춰 전시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외국 현지 박물관 등과의 교류를 확대해온 결과라고 평가했다. 또한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관람객 수가 전 세계 박물관·미술관 중 2022년은 5위, 2023년은 6위를 달성(영국 '아트 뉴스페이퍼' 발표)하는 등 세계적 지명도가 높아진 점도 외국인 관람객 증가에 한 몫 한 것으로 보고 있다.

2021년 국보 반가사유상 2점을 나란히 전시한 '사유의 방'이 호평을 얻은 데 이어 2022년 말 새롭게 단장한 '청자실'도 고려청자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전달하며 박물관 대표 전시공간의 하나로 자리 잡았다. 박물관을 찾은 각국의 외빈들은 입을 모아 이 공간들이 한국의 미와 정신을 잘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 된 점이 인상 깊다고 전했다.

올해는 연말까지 상설전시관 1층 도입부부터 고구려실까지를 전면 개편하여 고대사 부분을 대폭 보강하는 한편, 2층 외규장각 의궤 전시 공간을 새롭게 조성하여 외국인들도 조선시대 기록문화의 정수를 더 잘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의 디지털 실감 콘텐츠 역시 박물관의 새로운 볼거리로 자리 잡았다. 높이 8m의 LED 타워로 구현한 디지털 광개토대왕릉비, 총 길이 60m 파노라마 영상으로 펼쳐지는 정조의 화성행차와 강산무진도, 인공지능으로 직접 자신의 초상화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조선시대 초상화 등의 콘텐츠는 감각적인 영상과 흥미로운 스토리로 몰입감을 선사해 호평을 받고 있다. 이러한 디지털 콘텐츠는 특히나 배경지식이 부족한 외국인들에게 우리 문화유산을 보다 쉽고 친숙하게 다가가게 해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의 디지털실감영상관 1관에서 감상 가능한 강산무진도 [사진=국립중앙박물관] 2024.07.17 alice09@newspim.com

박물관은 영어·중국어·일본어로 진행하는 해설서비스를 제공하여 외국인 관람객들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463회를 진행하였고 지난해보다 29% 증가한 3,900여 명의 외국인들이 참여했다. 특히 국내거주 외국인과 단기 유학생 등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해설프로그램은 전시품 해설과 함께 전통 탈 장식 만들기와 같은 체험활동을 함께할 수 있어 외국인 참가자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인공지능 전시안내 로봇 '큐아이'도 외국인 관람객의 시선을 끈다. 한국어 뿐 아니라 영어, 일본어, 중국어를 구사하며 박물관 이용안내나 전시품 해설은 물론 간단한 일상대화까지 가능하다. 또한 인솔 안내 기능이 있어 로봇을 따라 목적지로 이동하는 외국인, 어린이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전시안내 로봇 큐아이는 외국인 관람객들에게 박물관의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는 한편 IT 강국으로서 우리나라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하고 있다.

현재 개최되고 있는 미국 덴버박물관 '무심한 듯 완벽한, 한국의 분청사기'와 보스턴박물관 '한류' 특별전은 K콘텐츠의 원동력인 전통과 현대미술을 선보이고 대중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25년에는 독일 드레스덴박물관연합, 일본 도쿄국립박물관, 미국 덴버박물관을 비롯하여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 故이건희 회장 기증품전 등 대규모 특별전이 연달아 개최될 예정이다.

이러한 노력들은 해외 현지에서 우리 역사와 문화의 접점을 확대해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전시로 만난 한국인과 한국문화를 실제 경험하려는 관람객들을 한국으로 불러오는 토대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더 많은 외국인들이 편리하고 흥미롭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확충하고, 관람에 불편한 부분들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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