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하동군의 오랜 숙원사업인 보건의료원 건립이 탄력을 받고 있다.
군은 지난 15일 열린 제334회 하동군의회 임시회의 기획행정위원회는 보건의료원 건립을 위한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오는 18일 본회의에서의 최종 의결만을 남겨두게 상황이다.
지난 15일 열린 제334회 하동군의회 임시회 기획행정위원회가 보건의료원 건립을 위한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심의하고 있다. [사진=의령군] 2024.07.16 |
하동군의회는 앞서 보건의료원 건립에 따른 예산 확보 방안과 안정적인 의료인력 수급에 대해 우려를 표했으나, 하동군의 취약한 의료환경에서 군민을 위한 보편적 의료를 위한 보건의료원 건립이 필요하다는 데에는 의견을 모았다.
군에 따르면 보건의료원은 하동읍 읍내리 149-1의 현 보건소 부지에 연면적 6502㎡, 총사업비 345억원으로 건립 추진된다. 응급실, 입원실, 수술실, 건강검진센터, 재활클리닉, 감염병 대응시설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40병상에 7개 진료과 규모이다.
이는 기존에 계획된 사업 규모(연면적 6772㎡, 총사업비 363억원, 50병상, 10개 진료과)보다 축소된 것이다.
군은 향후 발생하는 보건의료원 건립에 대한 우려에 귀 기울이고 모든 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추진키로 하며 2026년까지 국비 92억여원, 도비 22억여원, 군비 230억여원을 각각 투입해 의료원을 증축·개보수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중기지방재정계획 수립과 건축물 정밀안전진단, 부지 지반조사 및 현황 측량 등을 마쳤으며 건축기본구상·경남도 공공건축사업계획 사전검토를 진행 중이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보건의료원 건립을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도록 대승적인 결단을 내려준 의회에 감사를 드린다"면서 "보건의료원 건립을 통한 필수 의료 공급으로 주민의 건강권·생명권을 보장하고 지방소멸 대응과 지역 활력 도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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