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및 현지 IP 제작으로 K팝 확산 주도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가 올 하반기 뮤직 부문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낸다.
16일 카카오엔터는 올해 뮤직 부문의 핵심 전략으로 멀티 레이블 체제 고도화와 글로벌 메가 IP 기획·제작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 현지 IP 제작, 음악 유통 네트워크 확장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장윤중 카카오엔터 공동대표는 "하반기에는 글로벌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토대로 레이블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활동을 다각화하고, 다양한 파트너들과 네트워크를 확장·강화할 것"이라며 "SM과 함께 글로벌 현지 IP를 제작해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
카카오엔터는 컬럼비아 레코드, 빌보드 등과 맺은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글로벌 엔터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확대한다.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등 글로벌 음악 플랫폼과의 협력도 강화한다. 최근 중국 왕이뮤직과 파트너십을 맺고 K팝 음악과 아티스트를 소개하는 특별 페이지를 구축한 바 있다.
아울러 SM엔터테인먼트와의 협력도 가속화한다. 양사의 북미 통합 법인은 영국 엔터테인먼트 기업 MOON&BACK(M&B)와 손잡고 영국 보이그룹을 하반기 데뷔시킬 예정이다. 이들의 성장 과정을 담은 6부작 TV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더 케이팝 익스피어리언스'가 올여름 BBC를 통해 방영돼 글로벌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카카오엔터 산하 레이블 아티스트들의 해외 활동도 본격화된다. 아이유는 이달 중 미국 6개 도시에서 북미 투어를 진행하며, 올해 9월에는 여성 솔로 가수 최초로 상암 월드컵경기장 공연을 개최한다. 아이브는 다음달 미국 롤라팔루자, 일본 서머소닉 등 세계적 음악 페스티벌에 참가하고, 오는 9월 도쿄돔 공연을 앞두고 있다. 더보이즈는 하반기 세 번째 월드투어 '제너레이션 II'를 시작하며 아시아, 미주, 유럽을 순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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