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롯데그룹 19일 사장단회의...신동빈 회장, '원롯데' 방점 찍나

기사입력 : 2024년07월15일 16:13

최종수정 : 2024년07월15일 17:57

하반기 사장단회의 앞두고 상반기 경영성과 관리
'롯데몰 하노이' 2000억 매출 달성...글로벌 성과
AI 도입해 업무효율성 10% 이상 단축 예상
글로벌 경기 침체 속 '경쟁력 확보 방안' 요구할 듯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롯데그룹은 오는 19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신동빈 회장 주재로 옛 사장단회의인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을 연다. 국내 경제 저성장과 글로벌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위기 극복을 위한 방안이 마련될 전망이다.

◆신동빈 회장 콕 찍은 '롯데몰 하노이·AI 성과' 눈에 띄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 계열사들은 하반기 VCM을 앞두고 상반기 경영 성과 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모습이다. 신동빈 회장이 상반기 VCM에서 콕 찍어 언급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와 AI(인공지능) 도입에 대한 결과물을 속속 공개하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롯데]

신동빈 회장은 지난 1월 열린 상반기 VCM에서 "비전과 목표가 성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강력한 실행력'을 발휘해 달라"며 ▲산업 내 선도적 입지 확보 ▲글로벌 사업 확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 ▲종합적 리스크 관리 등 네 가지 경영방침을 꼽았다.

그러면서 "베트남 쇼핑몰 중 최단기간 매출 1000억원 달성이 예상되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처럼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실제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지난 1월 베트남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데 이어, 5개월 만인 지난달 누적 매출 기준 2000억원 고지를 넘겼다. 40대 이하 인구 비중이 60%를 차지하는 베트남 인구구조를 반영해 젊은 층 선호 브랜드를 대거 유치한 결과다.

특히 초대형 팝업을 현지 최초로 선보이면서 단순 쇼핑이 아닌 고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한국식 쇼핑몰'을 제대로 이식했다는 평이다. 현지 팝업의 누적 방문객은 100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팝업의 성지'로 자리잡았다는 분석이다.

신 회장은 이와 함께 AI를 강조하며 "AI를 단순히 업무 효율화 수단으로 생각하지 말고, 혁신의 관점에서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여겨달라"고 주문했다.

현재 롯데그룹은 롯데이노베이트가 개발한 자체 AI플랫폼 '아이멤버(Aimember)'를 전 계열사에 도입하고 있다. 대화형 챗봇인 아이멤버는 사용자가 질문하면 AI가 질문에 맞춰 복지제도, 경리·회계, 상품 진열, 식품위생 등의 카테고리에서 스스로 답을 찾아 정보를 제공한다.

실제로 롯데백화점이 지난 달 28일 업무 매뉴얼 AI 챗봇 공개 후 원하는 정보를 찾고자 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1건 당 수분에서 수초대로 90% 이상 단축됐다. 또 아이멤버에 챗GPT 기능을 활용해 광고 문구 생성, 파트너사 맞춤형 이메일 작성, 문서 요약 및 번역 등이 가능해졌다. 롯데백화점은 생성형 AI를 활용하면 임직원 업무 효율성을 최소 10% 이상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롯데월드타워 전경 [사진=롯데]

◆상반기 신유열 전무 도약·'원 롯데' 시너지 성과

하반기 VCM에서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상반기 경영 현안을 점검하고 다가올 위험에 대비해 새로운 경영 방침을 제시할 전망이다. 특히 올 상반기를 거치며 그룹 내 존재감이 급상승한 신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전무)의 역할 변화에도 관심이 쏠린다.

신 전무는 지난달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되면서 한국과 일본 지주사에서 각각 임원직을 맡게 됐다.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지난 3일 인천 송도에 바이오 캠퍼스 1공장 착공으로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기 위한 첫발을 디디면서 신 전무의 경영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이다.

특히 올 상반기 롯데그룹에 주목해야 할 점은 이종 산업군 사이의 협업 시너지다. 신 회장의 특명 아래 모인 첫 콘텐츠 비즈니스에 롯데그룹 모든 사업군들이 동시에 참여해 성과를 냈다. 단순히 롯데백화점, 롯데월드몰의 집객과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일회성 이벤트를 꾸민 것이 아니라 롯데지주의 지휘 아래 유통, 식품, 호텔 계열사들이 모두 참여해 콘텐츠 비즈니스로 시너지를 창출하는데 초점을 맞춰 실제로 매출 상승과 집객 극대화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재계 관계자는 "새로운 시대의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롯데그룹이 될 수 있도록 강력한 실행력을 보여달라는 신 회장의 지시에 따라 롯데그룹 계열사들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원 롯데' 체제를 굳혀가고 있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비트코인, 신고점 앞두고 72K서 숨고르기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7만 2000달러 선에서 머물고 있는 가운데, 미국 대선과 관련해 신고점 경신 기대감은 유효한 모습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 시각으로 31일 오전 10시 5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02% 상승한 7만 2331.9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1.43% 오른 2660.06달러를 지나고 있다. 비트코인 이미지.[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현지시간으로 27일부터 29일까지 10% 가까이 뛰며 7만 3575달러까지 올랐던 비트코인 가격은 30일 7만 1500달러선을 다시 테스트하며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 소폭 조정에도 불구하고 파생상품 시장 활동, 온체인 지표, 스테이블코인 수요 등 여러 지표들은 가까운 시일 내에 7만 3000달러 위로 상승이 지속될 수 있는 견고한 기반을 시사하고 있다. 다음 주 있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여전히 불확실한 정치적 분위기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등 지정학 리스크도 금과 더불어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배경이다. 미국 헤지펀드 스카이브릿지캐피탈 설립자 앤서니 스카라무치는 비트코인이 여전히 초기 단계라면서, 2026년 중반에는 가격이 17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한된 공급량과 매우 높은 수요 수준을 고려하면 이러한 상승세가 불가능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메이플 파이낸스 공동창업자 시드니 파월은 11월 5일 대선이 다가오면서 기관용 암호화폐 대출 시장의 단기 차입 금리가 상승했다면서, 기관들의 참여는 상승 변동성과 자산 가격 급등 가능성을 예고한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2024-10-31 10:56
사진
체코 반독점당국 "예비조치 과대평가 안 돼"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체코 반독점사무소(UOHS)가 자국 정부와 한국수력원자력 간 체결하기로 한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 계약을 일시 보류한 결정에 대해 직접 "이런 절차적인 단계가 어떤 식으로든 과대 평가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UOHS는 3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구 트위터)에 글을 올려 "예비조치는 행정 절차의 목적, 즉 본래 안건에 대한 결정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항상 발행된다. 공공 계약 심사에서는 보통 연간 수십건의 예비조치가 내려진다"며 "이런 순전히 절차적인 단계는 어떤 식으로든 과대 평가돼서는 안 된다. 절차의 결과나 기간에 대해 아무것도 추론할 수 없다"고 전했다. [사진=체코 반독점사무소(UOHS) 엑스 갈무리] 2024.10.31 rang@newspim.com 앞서 지난 30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은 체코 반독점사무소(UOHS)가 한수원의 원전 건설 계약을 일시 보류 조치했다고 보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UOHS는 "프랑스전력공사(EDF)와 웨스팅하우스의 이의 제기를 받아들여 선제적으로 (계약 보류를) 결정했다"면서도 "이 문제를 어떻게 결정할지 시사하는 것은 아니"라고 언급했다. 한수원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과정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이와 관련해 이번 사업을 발주한 체코전력공사(CEZ)는 로이터통신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부터 관련 법률을 준수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7월 체코 정부는 총 24조원 규모의 두코바니 신규 원전 2기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수원을 선정했다. 내년 3월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후 입찰 경쟁을 벌였던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EDF가 8월 말 CEZ의 결정에 대해 진정을 내면서 UOHS는 관련 절차에 착수했다. 웨스팅하우스는 한수원이 자사가 특허권을 가진 원자로 설계 기술을 활용했으며, 제3자가 자사 허락 없이는 해당 기술을 사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수원은 즉각 발표문을 내고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한수원은 "UOHS가 입찰 참가자인 경쟁사로부터 진정을 접수했기 때문에 관련 표준절차에 따라 예비조치를 한 것"이라며 "향후 체코 경쟁보호청이 경쟁사의 진정 검토 결과를 어떻게 결정할지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 2024-10-31 10:2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