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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판도 바꿀 사진…퓰리처상 받은 사진기자가 찍어

기사입력 : 2024년07월14일 17:58

최종수정 : 2024년07월14일 18:32

피격 후 피흘리며 성조기 배경으로 주먹 불끈 쥐어보이는 모습
트럼프, 장남 등 가족, 공화당 인사들 각종 SNS에 퍼날라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피격 직후 피를 흘리며 성조기를 배경으로 주먹을 불끈 쥔 사진 한 장이 미국의 대선판을 흔들 최고의 명장면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사진은 트럼프 본인은 물론,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비롯한 가족, 공화당의 주요 인사들, 당원, 지지자들이 각종 소셜미디어에 잇따라 퍼나르고 있다. 전 세계 주요 언론들도 이 사진을 메인으로 올리고 있다. 트럼프는 자신의 X(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역대 가장 강력한 사진(Hardest picture of all time)"라고 적었다. 

트럼프가 자신의 X(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올린 사진 [사진=트럼프 X 계정]

프랑스 화가 외젠 들라크루아의 그림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을 연상시킨다는 이 사진은 AP통신의 에반 부치 기자가 트럼프가 연설하는 단상 아래에서 찍은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003년부터 AP 통신에서 일하고 있는 부치 기자는 이미 퓰리처상을 받은 베테랑 기자이다. 지난 2021년 조지 플로이드 사망에 항의하는 분노한 시민들의 시위 사진으로 퓰리처상을 받았다. 지난 2008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에게 이라크 기자가 신발을 던진 '신발 투척' 사진으로도 유명하다. 부치는 이날 사진을 자신의 X 계정에 올리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도중 피격을 당한 뒤 무대에서 내려오면서 주먹을 들어보이고 있다"는 간단한 설명을 올렸다. 일각에선 이 사진이 미국 교과서에 실리고, 올해 퓰리처상을 예약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날 트럼프는 유세 시작 6분여만에 범인이 쏜 총에 맞았다. 총알은 트럼프의 오른쪽 귀 윗부분을 스치며 지나갔다. 순간 주변에 있던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그를 둘러쌌고, 트럼프는 단상 뒤에 약 25초간 웅크리고 있다가 내려갔다. 트럼프가 주먹을 불끈 쥔 건 이 순간이었다. 그는 경호국 요원들에게 "잠깐, 잠깐"이라고 말하며 주먹을 불끈쥐고 하늘로 치켜세우며 여러 차례 "싸워라(fight)"라는 말을 외쳤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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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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