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성수 팝업' 찾은 MZ 효과"… 세종 '싱크 넥스트24' 연속매진 행진

기사입력 : 2024년07월12일 16:09

최종수정 : 2024년07월12일 18:02

안호상 사장 "새로운 관객 찾는 노력이 성과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세종문화회관의 '싱크 넥스트 24 (Sync Next 24)'가 개막 첫 공연인 '김오키 새턴발라드 '러브 인 새턴''과 두 번째 공연 '박다울×유태평양×류성실 '돌고 돌고''가 전 회차 매진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김오키 새턴발라드 '러브 인 새턴'의 한 장면. [사진=세종문화회관]

세종문화회관에 따르면 지난 7월 5일 '러브 인 새턴' 첫 공연에 이어 두 번째 공연인 '돌고 돌고'도 전석 매진됐다. 싱크 넥스트 24 시즌 총 10개의 초반 2개 공연이 모두 매진되며 후반부 흥행몰이에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 5월 16일 티켓 오픈과 동시에 매진된 유라 '꽤 많은 수의 촉수 돌기(8.9-10)'와 김신록×손현선'없는 시간(8.2-4)'을 포함하면 시즌 초반 10개의 공연 중 4개의 공연이 매진됐다.

싱크 넥스트는 '시대를 선도하는 아티스트와 블랙박스 시어터의 만남'을 모토로 세종문화회관이 직접 제작하는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예술적 도전을 지속해온 실력파 아티스트들과 실험성, 동시대성을 내세운 프로그램들을 선보이고 있다.

유태평양, 박다울, 류성실의 '돌고 돌고' 한 장면. [사진=세종문화회관]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지난 5월 성수동에 팝업을 열며 새로운 관객을 찾으려 했던 노력이 전석 매진이라는 성과로 드러나는 것 같다"며 "공연장을 처음 찾은 MZ 관객들이 다음 공연을 보러 또 올 수 있도록 세종문화회관은 이들을 매혹시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문화회관 공연 관계자는 "매주 새 창작 공연을 올려야 한다는 부담이 크지만 동시대 최고의 아티스트들과 매 순간 새 역사를 쓰고 있다는 생각에 기쁨이 크다"며, "짧게 무대에 오르고 사라지는 공연예술의 특성상 매 공연이 정말 소중하다. 이 감동을 한분이라도 더 많은 관객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안호상 사장과 '싱크 넥스트 24' 참여 아티스트들. [사진=세종문화회관]
'싱크넥스트24' 성수 팝업에서 열린 백현진, 최유화 공연 현장. [사진=세종문화회관] 

시즌 초반부터 10개 공연 중 4개 공연을 매진시키며 순항하고 있는 싱크 넥스트 24는 이제 '블라인드 러너(7.18-21)', '조 도깨비 영숙(7.26-27)'을 앞두고 있다.

세종문화회관의 싱크 넥스트 24는 오는 9월 8일까지 계속된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