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아로와나토큰 비자금' 의혹을 받는 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한컴그룹) 회장에 대해 경찰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한 것관 관련해 한컴그룹 측은 "한컴과 회사 경영진은 해당 사업에 관여한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그룹사 경영에도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사진=한글과컴퓨터] |
11일 한글과컴퓨터는 경찰의 김상철 한컴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과 관련해 "주주, 투자자, 고객, 임직원을 비롯한 많은 이해관계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입장문을 통해 밝혔다.
이어 "한컴과 회사의 경영진은 해당 사업에 전혀 관여한 바가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하게 말씀 드린다. 더불어, 한컴을 비롯한 각 그룹사는 이미 대표이사 중심으로 경영되고 있으며 이번 구속으로 인해 한컴을 비롯한 그룹사들의 실질적인 경영에는 전혀 문제나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모든 경영진 역시 한컴과 그룹사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각 사를 보다 면밀히 점검해 추가적인 리스크를 최소화하겠다"라며 "한컴그룹은 최근 인공지능(AI)·데이터 분야의 공격적인 투자와 인수합병(M&A)을 통해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새롭게 재정비하며 지속 성장을 위한 발판을 다져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컴그룹은 "이를 위해 한컴위드를 보안 기업에서 금융 기업으로 전환하는 계획을 실행 중이다. 최근 한컴밸류인베스트먼트(구 중동파이넨스) 인수를 단행했고, 중장기적인 로드맵을 가지고 단계를 밟아나가고 있다"라며 "그룹 지배구조의 상단에 있는 한컴위드의 경영 환경을 재정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변성준, 김연수가 한컴위드의 신규 사내이사에 자원하고, 이후 변성준 대표가 그룹 전체 운영을 위해 한컴위드 각자대표를 맡아 그룹 전체의 지배구조 단순화 및 경영 건전성을 책임지고자 한다"라며 "이처럼 추진 중인 계획과 목표들을 차질 없이 진행해 한컴을 둘러싼 많은 이해관계자분들의 기대에 보답하고, 성공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흔들림 없이 경영에 매진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재 불거진 사법이슈와 관련해 이후 어떠한 변동이 있더라도 회사의 본 입장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며 "주주 여러분과 임직원 여러분, 그리고 한컴그룹 관련자분들의 신뢰를 저버리지 않도록 저희 경영진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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